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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미화는 엘리베이터에서 누굴 만났나?

by 밥이야기 201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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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과 오마이뉴스 기사를 읽고 놀랐다. 상식 밖이기 때문이다. 몰상식이 상식이 된 현실 때문이다. 뉴스엔은 문화방소노동조합(MBC 노조)에서 발행하는 비상대책위 특보(5월 4일)를 통해 ' 김미화가 김재철이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렸기 때문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기사를 읽고 MBC 노조 공식 누리집을 방문해보니, 아직 오늘자 특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사에 실린 내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노조에 따르면 김미화가 김재철 사장을 만나건 지난 4월 8일 오후 4시쯤 본사 7층 엘리베이터에서 였다. 우연히 김미화를 만난 김재철 사장은 '라디오가 시끄럽던데 김미화씨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 보세요' 라고 말했다. 김미화는 즉답을 피했으나 김재철 사장은 7층 엘리베이터에서 1층 복도까지 김미화 씨를 쫓아가며 프로그램을 떠나도록 집요하게 요구했다(뉴스엔에서 발췌)"


MBC를 총괄하는 사장이 한 프로그램 진행자를 교체하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취한다는 것이 정상일까? 노조가 소설을 쓴것인지, 기자가 소설을 쓴것인지, 노조와 김미화씨의 공식입장을 확인하고 싶다. 만약 사실이다면, 김미화씨 자진하차는 분명 외압임에 틀림없다. 김재철 사장은 '나는 가수다(나가수)' 논란이 일자 담당 PD를 교체하면서,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미루어 짐작컨데, 김미화씨에게 하차를 종용할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월 초부터 김미화씨 하차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라디오 담당 책임자는 KBS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김미화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신뢰도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공공연하게 김미화 사퇴를 간접적으로 종요한 것이다. 아니 직접적이다.



4월 5일 김도인 라디오본부 편성기획부장의 타 프로그램 이동 권유

4월 8일 김재철 사장의 이동 권유
4월 12일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의 'KBS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된 신뢰도 문제 발언
4월 셋째 주 "김미화씨 아웃시킨다고 한다. 본부장 뜻이 확고하다"는 담당 부장의 발언
4월 25일 김미화씨의 자진사퇴

*출처 : 오마이뉴스(mbc 노조 특보 인용)



김미화는 " 한 달 동안 일련의 과정이 많이 괴로웠다. 정말로 PD들이 지켜줄려고 노력 많이 하시고 고맙긴 한데 자칫 잘못하면 내가 바보처럼 쫗겨나게 된다. 그럴 여지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MBC 라디오 개편일은 5월 9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담당 PD들은 개편 윤곽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한다. 노조는 최악의 막장개편이라면, MBC 라디오가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말 김미화는 엘리베이터에서 김재철을 만났을까? 만났다면, 사퇴를 종용했다면, 김재철 사장은 미국 시애틀로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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