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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주말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이하;반짝 반짝)' 을 눈을 반짝 반짝 켜면서 보고 있습니다. 한가하지요? 건강 때문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 평생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음악은 고독감만 커져서, 아무 생각없는 TV가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반짝 반짝. 요즘 몇 몇 드라마 소재는자식이 바뀌거나, 출생의 비밀을 다루고 있습니다. 반짝 반짝은 병원에서 자식이 바뀐 사례를 소재로 삼아 만든 드라마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소재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는 참 많지요. 구태의연한 소재인 것 같지만, 사람의 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영구불변의 소재인 것 같습니다.
낳은 정이냐, 기른 정이냐? 반짝 반짝은 묻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긴장감을 주는 인물은 양 부녀사이. 고시촌에서 숙박집겸 밥집을 운영하는 이권양(고두심)과 딸 황금란(이유리). 위풍당당 출판사 사장 부인 진나희(박정수)와 한정원(김현주). 황금란은 오이소박이(좋아하는 음식)를 뒤로하고 낳은 정을 찾아 가고, 출판사를 물려 받을 자리에 있는 한정원은 깜박 깜박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를 오가고 있지요. 출연진들의 연기 실력도 회를 거듭할수록 살아오르고 있습니다. 봄도다리 속살처럼. 황금란 입장에서는 부유한 가정의 낳은 정이 좋고, 한정원 입장에서는 수성고지냐, 낳은 정을 찾아 떠나느냐 갈림길. 신림동과 평창동사이. 극적 반전은 고두심(이권양)이 말기 녹내장에 걸리면서 시작됩니다. 낳은 정 입장에서나 기른 정 입장에서나 털어낼 수 없는 부담감이니까요. 부담감이 아니라, 사람사는 정 때문입니다.
*이미지출처: MBC
반짝 반짝을 보면서 반짝 반짝 미국이 낳은 대문호 마크 트웨인이 쓴 <왕자와 거지>가 떠올랐습니다. 이 소설은 12세기 북유럽의 전설 '왕자와 시종'을 풍자한 소설이지요. 에드워드 6세(왕자)와 톰(거지)은 삶을 잠시 바꿉니다. 왕자는 거지가 되고, 거지는 왕자가 됩니다. 반짝 반짝과 연결성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한편 생각해봅니다. 말이 고생이지,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은 아니지요. 밑모를 바닥처럼, 고생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황금란은 부자집 낳은 정이 그리울 수밖에. 한정원(김현주) 입장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고두심 가계가 부담스럽습니다. 공주의 삶에서 거지로 전환하기가. 물론 고두심 가계는 거지 집안은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시대의 가계지요. 하지만 위험한 가계이기도 합니다. 고두심의 남편(길용우)은 노름빚으로 가계를 흔들어 놓았으니까요.
기른 정인가, 낳은 정인가. 반짝 반짝은 21세기 한국에서 다시 묻고 있습니다. 당신이 엄마라면, 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엄마와 딸의 선택은 다를 수 있겠지요. 반짝 반짝의 또 다른 재미는 드라마에 잘 등장하지 않는 소재와 장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대집. 파주출판단지.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 가게. 책이야기. 돈이냐, 사람사는 정이냐. 고시생도 등장합니다. 거기다 빠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삼각관계)도 곁들어 내고 있지요. 왕자와 거지에서는 거지는 발각되지만, 왕의 배려로 육아원 원장이 되지요. 공생할 것인가? 공멸할 것인가? 두 엄마의 연기도 물이 오르면서 두 딸의 필살기도 기대되는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빛나면서 드라마가 결론을 맺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신림동이 아니라 평창동에서 살고 싶다구요?
낳은 정이냐, 기른 정이냐? 반짝 반짝은 묻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긴장감을 주는 인물은 양 부녀사이. 고시촌에서 숙박집겸 밥집을 운영하는 이권양(고두심)과 딸 황금란(이유리). 위풍당당 출판사 사장 부인 진나희(박정수)와 한정원(김현주). 황금란은 오이소박이(좋아하는 음식)를 뒤로하고 낳은 정을 찾아 가고, 출판사를 물려 받을 자리에 있는 한정원은 깜박 깜박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를 오가고 있지요. 출연진들의 연기 실력도 회를 거듭할수록 살아오르고 있습니다. 봄도다리 속살처럼. 황금란 입장에서는 부유한 가정의 낳은 정이 좋고, 한정원 입장에서는 수성고지냐, 낳은 정을 찾아 떠나느냐 갈림길. 신림동과 평창동사이. 극적 반전은 고두심(이권양)이 말기 녹내장에 걸리면서 시작됩니다. 낳은 정 입장에서나 기른 정 입장에서나 털어낼 수 없는 부담감이니까요. 부담감이 아니라, 사람사는 정 때문입니다.
*이미지출처: MBC
반짝 반짝을 보면서 반짝 반짝 미국이 낳은 대문호 마크 트웨인이 쓴 <왕자와 거지>가 떠올랐습니다. 이 소설은 12세기 북유럽의 전설 '왕자와 시종'을 풍자한 소설이지요. 에드워드 6세(왕자)와 톰(거지)은 삶을 잠시 바꿉니다. 왕자는 거지가 되고, 거지는 왕자가 됩니다. 반짝 반짝과 연결성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한편 생각해봅니다. 말이 고생이지,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은 아니지요. 밑모를 바닥처럼, 고생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황금란은 부자집 낳은 정이 그리울 수밖에. 한정원(김현주) 입장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고두심 가계가 부담스럽습니다. 공주의 삶에서 거지로 전환하기가. 물론 고두심 가계는 거지 집안은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시대의 가계지요. 하지만 위험한 가계이기도 합니다. 고두심의 남편(길용우)은 노름빚으로 가계를 흔들어 놓았으니까요.
기른 정인가, 낳은 정인가. 반짝 반짝은 21세기 한국에서 다시 묻고 있습니다. 당신이 엄마라면, 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엄마와 딸의 선택은 다를 수 있겠지요. 반짝 반짝의 또 다른 재미는 드라마에 잘 등장하지 않는 소재와 장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대집. 파주출판단지.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 가게. 책이야기. 돈이냐, 사람사는 정이냐. 고시생도 등장합니다. 거기다 빠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삼각관계)도 곁들어 내고 있지요. 왕자와 거지에서는 거지는 발각되지만, 왕의 배려로 육아원 원장이 되지요. 공생할 것인가? 공멸할 것인가? 두 엄마의 연기도 물이 오르면서 두 딸의 필살기도 기대되는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빛나면서 드라마가 결론을 맺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신림동이 아니라 평창동에서 살고 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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