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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방귀 뀐 김종훈이 더 성낸 이유?

by 밥이야기 201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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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전도사 김종훈(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우리 속담에 '방귀 뀐 놈이 더 성낸다', 라는 말이 있지요. 어제(15일) 국회 외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EU(한국유럽) FTA 비준동의안이 부결된 후, 김 본부장은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 강 의원 공부 좀 하고 이야기하십시오" 라고 훈계조로 꾸짖었습니다. 사과를 요구했지만, 자리를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적반하장이지요. 이제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가 봅니다. 한 EU FTA 비준동의안이 부결된 결정적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 이유도 있지만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통상교섭본부에 1차적 책임이 있지 않나요?



번역 오류 투성인 한 EU FTA 협정문.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농약 가득친 딸기밭(오역)을 만들어 놓고서, 딸기 먹어라고만(비준) 하면 누가 먹겠습니까. 김 본부장이 강 의원에게 발언한 내용은, 강 의원 개인이 아니라 국민이 무식하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누가 무식한가요? 누가 공부를 하지 않았나요. 오죽하면 한나라당 초선 의원(홍정욱)이 비준동의안 강행처리에 반대를 하며 기권을 했겠습니까. 김 본부장입장에서야 답답하겠지요. 답답함을 초래했으니, 더 답답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남은 것은 어거지, 분노밖에 없지요.







세계적인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경이 착각에 빠진 정부에게 착각을 지적하면, 착각이나 잘못을 시정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을 덮으려고 엉뚱한 짓(국민의 눈을 돌리게 하는)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의 현주소입니다. 김 본부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부끄러워하고, 고개숙여야 할 책임자가, 되려 화를 버럭 내니 기가 찰 노릇이네요. 외교 협정문은 중요합니다. 토씨 하나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 수 있지요. 그걸 모를 일 없는 김 본부장. 속도전이 만들어 낸 함정에 스스로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데 여의치 않고, 남은 것 화뿐....



김 본부장은 강 의원에게 사과할 일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사퇴하셔야 합니다. 그런 영어실력가지고 외교통상본부를 책임진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 제발 공부 좀 하시길 바랍니다 ", 아니 공부할 필요없으니, 제대로 된 통상외교를 위해 사라져 주시길 바랍니다. 방귀면 이해라도 하지요. 오역 투성인 협정문이 생리현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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