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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고위공직자 재산은 늘고, 서민 부채는 나몰라

by 밥이야기 201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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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위공직자(행안부1급이상,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중에 70%가 평균 재산(4천만원)이 늘어났다. 10명 중에 7명. 이명박 대통령 재산도 4억원이 늘어났다. 고위공직자의 가계(가족) 재산까지 낱낱이 공개한다면 결과는 다를 것이다. 참으로 행복한 가계다. 가계부채는 800조가 넘는다. 고용없는 성장에 물가는 치솟고 서민들의 삶은 너무 팍팍하다. 위험한 가계가 너무 많다. 이중고, 삼중고, 사중고. 음악이야기가 아니다. 겹겹이 쌓이는 서민들의 고통을 과연 이들은 알까? 물론 안다. 알면서 외면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쥐 사니이와 쥐떼(쥐 추종자)는 누구일까? 한겨레신문 지난 칼럼(곽병찬 칼럼)이 떠 오른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사르코지, 무엇의 이름인가>를 통해, 쥐 사나이(사르코지)와 그 추종자들을 쥐를로 비유했다고 한다. " 쥐 사나이는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각박신경증에 걸린 한 환자에게 붙인 코드명이었다. 환자는 내면에서 아버지가 어서 빨리 죽기를 바라면서, 이런 심리를 감춰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아버지의 건강을 병적일 정도로 걱정했다. 바디우는 속으로는 자유,평등,박애의 가치를 혐오하면서도 이런 혐오를 감추려 일상적으론 엄격한 도덕주의를 표방하는 사르코지에게서 쥐사나이를 본 것이다.(곽병찬) " 알랭 바디우의 글은 어렵다. 하지만 풍자와 비유의 글은 쉽다.



이명박 정부의 강박증은 무엇일까? 한 손에는 성장의 속도전 햇불을 들고, 마지못해 든 햇불은 서민 걱정이다. 민주, 통일, 평화의 가치를 혐오하면서도 이런 혐오를 감추려 '공정사회'를 표방한다. 지독한 이명박 정부의 성장정책은 환경파괴를 환경성장으로 바꾸었다. 그러다보니 언어는 파괴되고, 거짓말이 난무한다. 경쟁지상주의는 서민들을 자살을 벼랑 끝에 몬다. 언론은 왜곡을 진실인냥 포장하고, 감정을 팔아 장사한다. 진리는 실종됬다. 진리를 이야기하면, 삶은 고단해지고, 관객은 재미없다고 투털거린다.


곽병찬은 '쥐 사나이'와 함께 '피리부는 사나이'를 소개했다. "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 더 파이퍼'로도 유명한 이 설화(피리부는 사나이)는 피리소리로 쥐들을 현혹해 죽음의 호수로 끌고 가는 피리 부는 사나이에 관한 이야기다. 아바는 경쾌하고 싱그러운 멜로디의 춤곡으로, 당시 곳곳에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파시즘과, 그들의 선동에 현혹돼 죽음의 춤을 추는 무리들을 풍자한 것이다"



세시봉 송창식의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니다. 죽음의 호수는 4대강 죽음의 강이다. 이제 피리를 불어야 한다. 그들의 착각을 일깨워 그들이 만든 강압적으로 이루어 낸 민심의 강에 그들을 빠뜨려야 한다. 거창하게 혁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이야기 할 필요없다. 왜 성장의 덫에 우리가 걸려들어야 하나. 부끄러워해야 한다. 저항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다.  미래는 있되, 사중고는 오중고가 되고 그들의 재산은 더 늘어나고 서민 부채도 늘어날 것이다. 그것뿐이랴. 행복지수는 꿈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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