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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MB의 G20 세대와 ' 암울한 30대 청년의 초상'

by 밥이야기 201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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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어제(4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 3군 합동 임관식에 참석, "여러분은 우리 군의 G20 세대"라고 말했다. KBS는 특집프로그램을 편성, 임관식 장면을 내보냈다. 임관식은 군대학 졸업식이다. 장교로 임관하는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직장)에 뛰어는것과 마찬가지다. 군이란 딱지만 뗀다면. 그렇다면 왜 군임관식만 방송에 내보내는 걸까?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기쁜 것이 아니라 짐이 되고 있는 청년세대들이 얼굴이 겹쳐 떠올랐다. 우리 군의 G20 세대와 우리 사회의 G20세대는 다른가? 


88만원세대. 70만원세대가 되었건 90만원 세대가 되었건 대학 졸업을 앞두거나 취업이 되지 않는 청년들의 고충을 이명박 대통령은 알고 있을까? 모를일 없다. 이 대통령은 "G20 세대 넘치는 자신감으로 거침없이 도전하는 세대"라고 정의 했다. 우리 젊은이들이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향해, 1등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말 그런가?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을 읽어보자.


 " 어느 30대청년이 제게 이야기하더군요..IMF와 가장의 실직..생계를 위한 알바와 학업을 위한 학자금 대출.. 그것을 다 갚기도 전에 다시 전세대출..적은 소득으로 대출 이자를 갚으면 생존하기 위한 마이너스대출..악순환의 고리라고요.. 그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다음대로 물려주지 않기위해, 스스로 '대를 끊을 결심'을 했다고 했습니다..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않을 거라고 하더군요..차가운 얼음칼이 가슴에 파고 드는 느낌이었습니다..진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박경철 트위터)"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신하들은 과연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G20 세대를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88만원세대를 먼저 읽어라. 그 다음에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1등을 이야기 하기 전에, 1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라. 열심한만큼 결과를 맺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를 포기하고 장밋빛 카피만 쓰고 뱉지 말아라. 가슴 쓰라린 청년들의 마음을 모른다는 말인가? 서민 부채는 쌓여가고 20% 저소득층 가계는 빈곤의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우울한 가계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G20 정상회의 개최가 과연 한국의 청춘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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