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2차 재스민혁명, 중국에서 혁명이 일어난다면?

by 밥이야기 2011. 2. 26.
728x90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로 이어진 미완의 시민혁명이라고 불리는 재스민 혁명. 재스민은 '신의 선물'이라는 뜻을 품고 피는 튀니지 국화다. 언론은 리비아 사태를 연일 보도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내리막없이 오르기를 반복한다. 카다피와 그의 용병들이 시위대를 향해 죽음의 미사일을 날리고 있다. 카다피의 향방도 묘연하다. 전화연설과 유화책을 쓰며, 42년 권좌를 이어 지키려 버티고 있다. 서방 국가는 카다피를 향해 경제적 선전포고를 시작했다. 아프리카, 아랍권의 자발적 민주화 시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든 독재는 무너져야 한다. 재스민 혁명을 반대하랴. 하지만 아름다운 재스민 꽃이면 좋으려만 피빛으로 질 재스민이 두렵기도 하다.


리비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서방 언론과 한국의 일부 언론은 중국발 재스민 혁명을 기대라도 하듯이, 보도하고 있다. 중국도 많은 문제점(인권 등)을 안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변화는 몇 세기를 지배해왔던 서방세계도 마찬가지다. 미국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 미국이 인권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재스민 혁명이 중국에서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기도 끔찍하다. 중국은 사회주의 독재를 거치고,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받아들이면서 시나브로 변화해 왔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 중국을 두둔하고 싶어 드리는 말이 아니다.


만약 재스민 혁명이 중국에서 일어난다면, 그에 따르는 경제적 파장은 상상불허다. 관람자 입장에서는 중국에서도 민주화시위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가? 조금 늦더라도 중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 경제 영향력과 중화권 민족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생각한다면, 시나브로 변화하는 것이 좋다. 시민혁명이 일어난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중국은 식량자원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의 보고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수출 봉쇄정책을 쓴다면 어떤일 이 벌어질까. 재스민 혁명이 아니라, 서방 세계도 변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뒤를 이을 것이다.


이상기후와 지구촌 변화의 물결을 보면서 기대반 걱정반이 드는 이유다. 리비아 시민혁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중국과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세계는 아직 보이지 않는 내전중이다. 그런 국가가 많다. 하지만 중국이 표적이 되어, 2차 재스민 혁명의 불똥이 떨어질 것같이 보도하는 언론의 작태는 중단되어야 한다. 급작스러운, 어쩌면 예견된 자발적 혁명이 필요한 국가도 있지만, 점진적 혁명이 필요한 곳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빵이다. 자유아니면 빵을 달라인가? 빵 아니면 인권을 달라는 말일까?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은 미완의 혁명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부의 불균형이 만든 세계화. 변화는 과연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할지 고민해 볼 때다. 아무튼 리비아 카다피의 광기는 중단되어야 한다. 모든 폭력을 반대해야 한다....아울러 서방 세계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부를 거머쥔 자본가그룹의 탐욕도 중단되어야 한다. 그들의 변화가 시급한 것이 아닐까?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