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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복거일이 본 MB 취임 3주년, 소설인 이유?

by 밥이야기 201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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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허구(픽션)의 세계다. 물론 소설의 소재는 현실 상황과 작가의 겸헝이 농축되어 있기도 하다. 소설은 작가의 생각에 따라 상상이 조미되어 왜곡되거나 부풀려진다.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작가의 작품도 마찬가지다.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작가가 쓴 작품의 현실성을 가볍게 스쳐 지나갈 수 없다. 비록 추정에 따라 생각의 그림을 그렸지만, 현실의 세계 또한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사안이 많다. 소설을 통해 현실의 세계에서 스쳐 지나간 일을 다시 복원해서 재조명할 수 도 있다. 그렇기에 소설은 허구와 비허구 사이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진실의 바로미터를 보도록 밑그림을 제시한다. 허구와 비허구 사이를 오가는 소설. 어제(19일) 소설가 복거일이 조선일보에 쓴 컬럼은 소설인가, 픽션인가. 복거일은 < 소설가 복거일이 본 MB 3년>을 통해 이명박 정권을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부라며 세탁의 글을 썼다.



복거일은 과거정권에 비해 이명박 정권이 도덕적으로 깨끗했다고 결론지었다. 과거 정권이라면 어느 정권일까. 복거일의 한국 현대 정치는 김대중,노무현 정권만 있는 걸까? 부패의 온산은 이승만 정권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작가는 모를 일 없다. 남이 하면 잘못, 자신이 잘못하면 지난 정권의 탓이라는 이명박 정권의 홍보라인 지침과 다를 바 없다. 복거일 그렇다면 왜 이런 글을 썼을까. 최근 이명박 정권의 부패 게이트 사건이 밝혀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용했던 인물들이다. 이런 사실을 복거일이 모를일 없다. 그렇다면 복거일은 소설을 쓴 것일까. 복거일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대북정책이 그나마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설가 복거일이 꿈꾸는 세상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이기도 하다. 나만 있고 우리는 없다. 우리는 있지만 그 우리는 우물안 우리다. 우물에서 나오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되더라도 자신의 추구하는 체제(지향하는 세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 된다. 그것 뿐이다. 그런데 복거일은 과거 참여, 민주 정권 때 탄압을 받았는가. 아니다. 복거일이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이 추구했던 정치사회관이다. 헌법에 기술된 자유민주주의를 아전인수 해석한 것이다. 복거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도덕적 권위를 되찾았고, 남은 임기 동안 도덕적 권위를 지켜야 된다고 침 발라 이명박 정부 3년을 자축했다. 자축이 아니라 자폭. 하지만 복거일은 자폭을 모른다. 그렇기에 말도 되지 않는 글을 계속 쓰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결정적 오류를 반복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제발 소설 그만쓰시랴. 조선일보가 복거일을 내세워 MB 3 주년을 경축한 이유도 역시 마찬가지. 복거일은 사회비평가라는 이름을 욕되게 하지말고 소설만 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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