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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명진스님이 생각하는 인터넷과 거짓말 현수막

by 밥이야기 201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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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 날치기 후유증이 심각하지요. 템플스테이션 예산이 삭감되자, 조계종이 서울 종로 종계사 입구에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민족문화 보호정책 외면하고, 종교편향 지향하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 조계사 출입을 거부합니다> 현수막을 보니 봉은사 입구의 <중수부 검찰출입금지>와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라는 현수막이 떠오릅니다.


봉은사를 떠나 명진 스님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명진 스님은 선견지명이 있으셨는지, 일요법회를 통해 여러차례 이야기를 하셨지요. 템플스테이션 예산 이야기가 아닙니다. 종교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이명박 장로정부에 대한 비판이었지요. 그 결과가 새해예산안에 표면적으로 부상한 것 뿐입니다. 불교계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해왔습니다. 템플스테이션이 아니라 한반도 산하가 품어야 할 종교가 바로 불교지요.








봉은사 누리집에 가보니, 주지스님 인사말은 없고 <개편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명진 스님이 쓴 주지스님 인사말 페이지를 캡처 해 놓았던 기억이 나서,  컴퓨터 구석 구석을 찾아 보았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명진 스님이 쓴 글입니다. 다시 읽어보아도 의미가 새록새록 가슴 속에서 자라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제석천의 인드라 망 세계처럼 수없이 많은 그물코에 박혀 있는 구슬들이 그 영롱한 빛을 서로 비춰 발하게하여, 장엄의 세계가 이루어졌듯이 봉은사 홈페이지도 그러한 세계로 장엄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바라보는 인터넷은 어떤 세상일까요?  “20대 30대가 지지하는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정권재창출은 없다.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의 우리나라 운명을 생각한다면 저는 잠이 오지 않는다”청년지도자 1만명 모두 디지털도 인터넷도 그 세계에서 트위터로써 저쪽 세력들과 싸울 수 있도록 무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청년위원장이 6개월 이내에는 1만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1만명이 모였을 대 제가 그 자리에 가서 여러분과 멋지게 폭탄주 한 잔을 마시겠다”(안상수)


명진 스님이 말한 달인들 "우리나라에는 달인이 참 많이 있다."

거짓말의 달인 “거달” - 이명박
고소의 달인 “고달” - 이동관
막말의 달인 “막달” - 유인촌
표절의 달인 “표달" - 전여옥


이제 추가 할 것이 더 생겼습니다.

날치기 달인들 날당구 - 한나라당
쪽지예산의 달인들 쪽달 - 이명박 정부

쪽박 찰 날이 곧 오겠지요.



 명진 스님 법문이 떠오릅니다. "소금의 역할 중에 기가 막힌 것이 있으니, 그게 절이는 기능입니다. 힘을 죽이는 기능입니다. 싱싱한 야채를 소금물에 담그면 고개가 축 늘어집니다. 소금의 절이는 기능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합니다.”  우리는 김치를 담굴 때 소금은 기억하지만, 김치를 먹을 때 소금을 잘 기억하지 않습니다. 배추를 맛나게 절이는 밑간은 바로 소금에서 시작됩니다. 소금같은 사람,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눈에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해야 하는데. 소금을 아무렇게나 뿌릴려고만 하지, 소금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의 실체를 드러다 보면서 소금같은 사람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요즘 종교계를 보면서 세 분이 다시 떠오릅니다. 다들 작고하셨지요. 강원룡 목사,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그래도 한국 사회는 이런 분들이 계셨기에, 종교가 균형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사회에 소금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셨던 분들이지요. 소금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소금만 헛된 곳에 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한국 사회는 제자리 걸음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자리라도 지키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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