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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초등학생에게 나라살림을 맡기고 싶은 이유

by 밥이야기 201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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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수준을 낮잡아 보고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배우고 자란다고 합니다.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서 과연 어른들이 어른다운 언행을 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국회는 난장판이요, 국토는 건설판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아무생각 없어 보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나서 지금의 어른 같은 짓을 따라 할까 걱정입니다. 물론 모든 어른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 대표는 새해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놓고 ‘국민을 위한 정의로운 행동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은 전혀 정의롭게 정의내리지 않고 있는데. 분노하고 있는데. 적반하장이지요, 정의가 날치기입니까. 날치기하면 정의로운 것인가요. 마이클 센델에게 물어보아야 하나요?

 

 사실 요즘 이명박 정부에서 하는 일이나 일부 정치인들을 보면, 초등학생들에게 나라살림을 맡긴다면 더 투명하고 야무지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훨씬 잘 하겠지요. 정치인들은 초등학교를 다시 보내야 합니다. 물론 지금의 교육정책이 문제가 많아서 개과천선하기는 힘들겠지요. 이미 나쁜 관행에 젖어있고 부패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바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좋은 학교 출신에 배경도 좋지만, 인간됨됨이가 되지 않아서 나라 살림에 해악만 끼칠 존재들이지요. 타협과 대화가 없는, 승자 독식의 시대. 자신의 허물을 덮기 위해 남을 속이는 정치인들. 지도자들. 이들이 있는 한 공정사회는 힘듭니다. 날치기를 정의롭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공정의 잣대가 바로 세워지겠습니까. 꿈 깨시길 바랍니다.

 

이들의 머릿속을 해부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뇌가 정상적으로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UN 미래보고서를 보면 먼 훗날 사라질 직업 중에 하나가 정치인이라고 합니다. 정치인들에게 복지관련 일을 하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지요. 복지도 맡기면 안 됩니다. 돈 빼돌려 엉뚱한데 쓸 것 같으니까요. 자원활동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독거노인이나 병약자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빨리 빨리 시대. 언제 이 속도경쟁지상주의가 만든 괴물들이 사라질까.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요. 초등학생들에게 4대강 사업에 탐사보도 하라면 더 잘할 것 같습니다. 아주 공명정대하게 보고서를 내놓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배우면서 궁금한 점을 풀면서 접근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정한 잣대로 있는 그대로 평가할 것입니다.

 

 지도자 한 사람을 잘 못 뽑으니, 바람 잘 날 없네요. 과거의 나쁜 관행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가 엉망입니다. 정치인 수용소를 하나 만들어 죄다 짚어 넣고 싶을 정도입니다. 밥이 아까울까요? 국민의 세금으로 이들에게 월급을 준다는 것이 너무 아깝습니다. 세금을 안 낼 수는 없고. 정말 엉망진창입니다. 공정사회 발언했다가 비판 여론이 들끓자 금방 꼬리 내리는 것 보십시오. 이명박 정부의 포퓰리즘 정치는 천박하기 그지 없지요. 전국의 초등학교 학생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똥 만지기 싫다고요? 그렇지요. 똥도 똥 나름입니다. 악취가 너무 심해요. 그냥 학교 다니시길 바랍니다.




<중국작가 탕쯔깡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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