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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오세훈 블로그, 망국적 포퓰리즘을 비판한다

by 밥이야기 201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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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들 밥 한끼 먹이자는데 왜 반대하냐구요?/읽어 보기> 라는 제목을 글을 남겼네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변함없이 민주당 서울시 의원에게 화사를 겨냥했네요, 망국적 포퓰리즘 전략이라고. 그런데 정말 누가 망국적 포퓰리즘 전략을 쓰고 있는지 따져 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 시장은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교육정책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합니다. 한정된 서울시 예산의 우선 수위를 강조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예산의 우선순위를 묻고 싶습니다. 500 억 원에 가까운 서울시 홍보비 가 예산의 우선순위 입니까? 서울시 홍보예산은 경기도의 4.2배, 제주도의 36.7배 라고 하지요. 서울시 홍보비로 과연 얼마의 효과를 내셨나요. 덕지덕지 붙은 서울시 광고물을 보고 있노라면 정신이 혼란스러워 진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과유불급.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서울시 홍보는 딱 그렇습니다. 망국적 포퓰리즘 전략은 오세훈 시장이 쓰고 있는 것 아닌가요? 다수의 민주당 시 의원을 서울시 의회에 보낸 것은 서울 시민의 뜻입니다. 서울시 초등학교에 대한 무상 급식 조례안이 자신의 뜻과 맞지 않게 통과되었다고, 결근하는 것이야 말로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세훈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 165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져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나라꼴이 말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상급식 때문에 나라꼴이 엉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나라꼴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지요. 다수당의 횡포라고 말씀하셨는데, 오세훈 시장은 여대야소의 상황을 잘 아실 겁니다. 자신들이 다수당 때 저질렀던 횡포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편성되어야지, 몇 해 해보면서 무상급식 인프라를 어떻게 점검하고 확대할 것인지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오세훈 시장은 불치이치 무위지치(不治而治 無爲之治) 즉 일하지 않는 것처럼, 조용히 일하고 다스린다는 자신의 좌우명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엉망으로 망쳐 놓은 일에 대한 반성 없이, 국민 여론을 무시하면서 홍보만을 앞세우고 있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과대 포장 홍보풍선을 날리고 있는 자세입니다. 전시행정이지요. 알토란같은 살림살이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국민 여론만 돌려보려는 안일한 선택만 하고 있습니다. 망국적 포퓰리즘을 강조하는 것은 서울시 유권자들을 향해 던지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소 야대의 서울시 의회의 상황을 대화로 풀어 내지 못한다면 결국 자신의 화풀이가 자신의 서울시장 자격 없음을 선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분명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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