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MBC 'W' 공식 누리집
MBC 김재철 사장과 경연진의 종용으로 종영된 더블유(W). 김혜수씨가 오늘(30일) 새벽 ‘W' 공식 누리집, 김혜수의 다이어리에 글을 남겼네요. 제작진과 함께 한 사진과 함께.....
오늘 W의 마지막 녹화를 마쳤고, 이제 마지막 방송을 보냈습니다. 5년 반 동안 역경 속에서 W를 통해 세계를 보여주신 제작진 여러분과 W의 의미와 정신을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의미 있는 시간 더 오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지 못하고 또 지켜드리지못해 W를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도 죄송합니다...
폐지 확정 이후에도 마지막 까지 어려운 취재를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W의 신념을 보여주신 제작진 여러분, 마지막 녹화 마치고 많이 울었던 미진씨, 슬기씨... 우리 제작진의 열정 잊지않고 가슴에 담아둘께요... 지난 5년 W를 이끌어주신 최윤영님께도 감사드려요.비록 짧은 시간 함께 했지만 제 인생에 특별한 의미와 지침을 주신 W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W와 함께 했던 시간을 오래오래 소중히 기억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김혜수)
김혜수의 이름을 건 '김혜수의 W'가 3개월 남짓 만에 그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W' 방송 폐지 보다, MBC 경영진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안타깝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이야 상황에 따라 폐지 될 수 있지요. 하지만 후플러스나 'W'등 교양시사프로그램이 시청률의 잣대로 폐지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MBC가 과연 얼마나 새로운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선보일지 알 수 없지만, 최근 준비 중인 엠넷 슈퍼스타K 따라 하기 같은 <위대한 탄생> 같은 프로그램 기획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큰 상금을 걸고, 오로지 시청률 지상주의를 외치는 방송국. 물론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MBC가 시청자로부터 사랑 받는 이유는 아마존의 눈물 같은 다큐멘터리나 공익성을 담보한 시사교양프로그램이 적절하게 곁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나 교양시사프로그램은 세상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판박이 같은 드라마나, 연예오락프로그램이 방송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되지요. MBC가 김혜수의 말처럼 엉망이 되어 가고 있는 걸까요? 엉망의 중심에 누가 있는지 시청자들은 알 고 있습니다. W는 끝났지만 한국 사회 소외된 곳을 비추고, 진일보된 시사 이슈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다시 탄생될 날을 기다리며.... W 제작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W 종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이 담긴 게시판 글(위)과 김혜수씨와 제작진이 마지막으로 함께 찍은 사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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