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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SBS 신동욱 앵커 양배추 발언, 신경민 클로징?

by 밥이야기 201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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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내 밥상에는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 공간이 떠들썩합니다. 더불어 함께 푸석 푸석 마른 민심에 불을 붙인 사람이 있습니다. SBS 8시 뉴스 신동욱 앵커.

 

"요즘 김치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식탁에 올리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물가를 잘 모르고 엉뚱한 말을 했다는 건데, 설혹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논란으로 볼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SBS 8시 뉴스 신동욱 앵커)

 

누리꾼들 문제제기는 문제 없습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서민 경제를 줄곧 외친 분이 서민 물가를 잘 모르니 개탄할 일 아닙니까. 배추 값이나 양배추 값이나 큰 차이 없이 가격이 치솟았지요. 채소류가 다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장삼이사 모두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칭 경제 대통령, 신동욱 앵커는 경영학을 전공했지요. 배추 속 같은 민심을 왜 모르시는 겁니까. 양배추 김치 먹으면서 강건너 불구경만 하겠다는 것인지요?

 

논란의 고갱이는 물가를 잘 모르고 발언한 것도 문제지만, 솔선수범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 먹겠다는 것에 대한 안이한 (보여 주기식/이벤트성)태도 때문입니다. 서민들 생필품이나 먹을거리 안전,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 시급하지요. 모든 탓을 날씨 탓만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를 했어야지요. 현장에서 그림 잡기 보다는 여론을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양배추 김치 찾을 것이 아니라, 상식적인 수준에서 배추 값 폭등과 관련  생각해 본다면, 1차 원인은 폭풍, 폭우 2차, 줄어든 논밭 경작지, 4대강 사업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는가, 유통에는 문제가 없는가? 이른바 밭떼기와 대형마트의 문제는? 농민에게 현실적으로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은, 전체 공급량을 확인해서 김장시기를 늦추게 해서 겨울 배추 출하 상황을 확인 한다든지, 이제 식량안보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등 구체적으로 발언할 내용이 많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무조건 딴죽 걸고 비판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놓은 말이나 행동이 상식적이었다면 논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신동욱 앵커의 발언이 양배추 김치 발언보다 더 논란이 까닭입니다. 만약 곧 MBC를 떠나는 신경민 앵커가 클로징 멘트를 했다면?

 

“ 이명박 대통령은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 하자, 김치를 먹지 않고 양배추 김치를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추 가격이나 양배추 가격 오름세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이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 먹는 것보다, 천정부지 예축불허 배추 가격이나 쌀 값 폭락이 공정한지, 서민 물가와 농민 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근원적인 해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들 모두가 김치 값이 떨어질 때까지 대통령 따라서 양배추 김치 먹을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양배추 김치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먹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양배추 김치를 계속 먹으면 질립니다. 배추김치하고 다르지요”



비싼 양배추 김치도 계속 먹으면 질리듯이, 이벤트성 발언이나 그림잡기도 계속 보면 질립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다 하는 뉴스를 SBS에서 굳이 따라 할 필요가 있습니까. 누리꾼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풍자야 놀자' 하는 것 아닙니다. 논란의 진원지가 어디입니까!





▲ 신동욱 앵커의 양배추 발언이 알려지자, SBS 뉴스 자유게시판에 누리꾼들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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