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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기왕지사 MB 멘트. 히트 예감한 신경민 멘트

by 밥이야기 201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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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뉴스 화면 캡처

 

“추석연휴 뒤 상경하니 광화문이 광화호로 된 사고, 총리후보의혹의 양파까기,한화비자금수사 등 뉴스가 많았군요. 광화호는 천재,인재 놓고 다투는데 의미없는 논란같고 총리와 한화는 큰 사건으로 보이네요."이왕 이리 된것.."운운은 히트할 멘트 같습니다... ”(신경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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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신(@mentshin/신경민)이 추석연휴 때 쏟아진 서울·경기권 집중 폭우와 관련, 뉴스를 탄 이명박 대통령 멘트를 전해듣고 대박 예감했네요. 멘트가 나가자 기왕지사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지요. 기왕지사(旣往之事)는 ‘이왕 지난 간 것’을 뜻하지요. 뜻은 다르지만 기왕쥐사 발음이 비슷합니다. 이왕지사라는 말도 있지요. 다들 친구 사이들.

이명박 대통령뿐만 아니지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폭우 피해 상황을 보고, "4대강 사업이 아니었다면 엄청난 홍수 피해가 있었겠지만 이번에 강이 범람한 일은 없었다. 4대강 사업의 중요성이 입증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준 높은 동문서답.

홍수 대부분은 4대강 본류에서가 아니라 상류에서 발생하지요. 작은 하천이나, 방재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도시에서 발생합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과 서울시가 광화문이 광화호가 되자 비판 여론을 급하게 수습하고자 수해,방재 대책이라고 내 놓은 것이 몇 년 전 것을 다시 내놓았지요. 전형적인 땜방공화국의 현주소를 국민들은 생생하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천재가 아니라 인재입니다. 무대포 정신. 4대강 토건 공사도 이미 시작되었으니, 기왕지사 그냥 추진하자. 내 임기 동안 사고 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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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후보. 대충 넘어 갈 줄 알았는데, 의혹이 하나 둘 들어나고 있지요. 감사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때 나온 사안들이지만, 그때는 기본편이었다면 이번은 종합편.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벌써부터 양파 총리후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군면제, 딸 취업(시간강사) 특혜 의혹,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데 통장 잔고는 플러스. 이런 저런 이유야 해명되겠지만 8.8 내각 후보자들과 어깨를 같이 걸 수준이네요. 정말 이런 분이 총리를 해야 하나요? 공정 사회 허수아비 총리가 탄생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공정 사회 총리에게 던져 놓고 또 무슨 카피를 찾을지 궁금할 따름.

 

기왕(旣往). 이미 지나간, 벌써 생겨난. 생존과 적응을 강조하는 'MB식 실용주의'를 축약. 요새 가카께서 새로 미는 유행어. "기왕에 된 거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 등으로 쓰임. 영어로는 'already'로 번역되나 사람에 따라 "I'm sorry"로도 쓸 수 있음. (프레시안 채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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