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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삼성전자의 담배원천봉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by 밥이야기 201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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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이 너무 과격해 보인다? 조선일보 일면, <삼성전자 담배 가지고 출근 못한다> 기사를 읽어보았다. 담배.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남의 건강까지 헤치는 백해무익한 기호제다. 삼성전자는 아예 담배와 라이터를 가지고 출근하는 것을 금했다. 금연건물하고 다른 차원이다. 대한민국 흡연자들이 담배 끊어라. 삼성전자가 명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좋지만, 흡연자들 마음도 굴뚝같다. 마음껏 굴뚝 연기 뿜어내듯 피워 없애 허공에 날려 버리고 끊고 싶다.

 

 

한국에는 담배인삼공사(KT&G)가 있다. 자유 시장 경제체제에서 담배를 생산하는 회사를 폐쇄시킬 수 있을까? 담배농가 또한 마찬가지.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핸 담배회사를 상대로 고소, 고발하는 것 또한 자유 듯이, 담배회사가 존속하는 것 또한 자유다. 나는 담배회사가 싫지만, 의지력이 약해 담배를 피운다. 매년 말이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담배 끊겠다고 다짐한다. 작심삼일. 그래도 담배 끊는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방침은 자유다. 하지만 담배와 라이터를 가지고 출근하지 마라는 것은 전제국가에서나 할 짓이다. 공산독재사회에서도 전 국민이 금연 사례가 있나? 한시적으로는 있었을 것 같다. 금주령은 몇 번 있었다. 자본주의의 본산 미국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인사고과에 불리하게 작용시킨 다는 회사이야기도 들어 보았지만, 삼성전자의 방침은 당혹스럽다.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조치겠지만, 담배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다.

 

 

삼성전자 직원 중에 산재로 숨진 여직원의 모습이 떠오른다. 예를 들어 반도체 제작 환경이 사람에게 영향(백혈병 외)을 미친다면, 반도체를 제작하는 삼성전자를 원천봉쇄해야 하는 걸까? 어제 집으로 가는 전철에서 한겨레21을 읽었다. 삼성 임원의 자녀는 삼성에 취직하면 우대정책(가산점)이 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에 근무하는 임원 아닌 직원의 자녀는 가산점이 없는 걸까? 그래서 사람들은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을 한다. 삼성전자의 담배원천봉쇄는 왠지 불쾌하다. 무노조정책처럼. 담배회사여 문닫을 준비해라. 삼성전자 나가신다. 흡연하는 청년들이여 삼성전자에 입사하려면 담배 끊어라. 임원으로 승진하고 싶은 삼성전자 직원들이여 담배 끊어라. 삼성전자가 아니라 삼성전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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