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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대통령이 4대강 현장 못(안)가는 다섯가지 이유?

by 밥이야기 201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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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인 법응 스님이 글을 하나 썼네요. 글 제목은 <기독교, 불교폄하 원인제공…4대강 현장 못가는 이유>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구구절절 옳은 말이네요. 글 중에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현장 못(안)가는 이유, 다섯 가지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통령은 4대강 공사를 경부고속도로와 견주어 국가정책이라 했다.
국가정책은 무조건 옳다는 전체주의적 사고다.
인터넷에서 ‘이명박 대통령 4대강 공사현장 방문’을 검색해도 정보가 없다.

 
대통령이 그리도 애지중지하는 4대강 사업현장에 임하여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칭찬과 지시를 해야 하는데 도무지 뉴스가 없다.
대통령이 4대강 현장에 안 가는 것일까, 못가는 것일까?

대통령은 4대강 공사 현장에 못가는 이유를 유추해 보면

 
첫째, 대통령 자신부터 4대강 공사에 대한 확신과 철학이
심저에서 부터 무의식적으로 흔들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권력을 빌미로 공사를 강행하나 국민의 거센 반대,
연일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로 자신도 모르게 뭔가가 두려워 하는 건 아닐까.

 
둘째, 현장상황이 마땅치 않다. 온통 강을 헤집어서 준설토가 산더미며
흙탕물인 현장에서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지시하기엔 역시 그림이 안 나온다.
동행기자들의 질문을 감당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셋째, 대통령이 특정현장에서 4대강공사에 대하여
환경이나 경제 운운한다면 이후 반대 측은 거세게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다.

 
넷째. 경호에 대한 문제가 있다. 공사 현장이 모두가 국가하천과 그 주변으로서
강 건너에서 시위가 예상되기에 행보가 쉽지만은 않다. 확신과 배포 없이는 현장에 못 간다.


다섯째, 4대강을 모두 가 봐야 한다. 낙동강이나 특정 강 만을 갈 수는 없다.
대통령의 모든 4대강 현장방문은 새로운 네 번의 시빗거리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끝으로 아집으로 법을 무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심리가 있다.
어찌됐든 결과만 나오면 된다는 철저한 과정의 무시다.
사업의 준비, 시작, 진행, 종결의 과정에서 법규 및 제반 문제점들을
배척하는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일이 잘못되면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습성이 있다.

- 법응 스님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하면서 이해관계자와 수많은 토론과 만남, 사업 현장 탐방을 이어갔지요. 4대강 사업이 청계천 보다 수위가 낮은 사업입니까? 청계천도 사실 번갯불 콩 구워 먹듯 해치운 사업 아닙니까.
문제점이 시나브로 들어나고 있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법응 스님의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런 글이 있는지 알고 있기나 합니까?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을 새로 만들었지요. 사회통합수석실에서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서민행보도 중요하지만, 4대강 현장 행보도 중요합니다. 직접 눈으로 보셔야지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사회통합이 4대강 찬성통합을 위해 만든 팀이 아니질 않습니까?  현장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우선 4대강 현장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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