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조선일보는 일면에 " 한명숙 전 총리에 수만 불"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표적수사의 포문을 열었다. 노무현 죽이기에 이어 한명숙 죽이기에 나선 조선일보와 검찰. 오늘 한명숙
1심 무죄판결은 검찰과 조선일보의 유죄판결인 셈
황석영의 쓴 중편소설 ‘한씨연대기’가 아닙니다. 검찰의 사전 정보 흘리기와 조선일보 일면 보도로 촉발된 ‘한명숙 무죄연대기’. 법원은 오늘(9일) 뇌물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곽영욱 전 대한 통운 사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면 1심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오찬장에서 뇌물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한명숙 전 총리가 짧은 시간에 고민없이 돈 받았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돈을 놓고 죄송하다고 말한 것도 부자연스럽다"(법원 판결문 중에서)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 등과 오찬을 마친 뒤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가 든 봉투 2개를 받은 혐의를 벗겨 낸 것입니다.
지난 3월 25일 조선일보 기사가 나가자 한명숙 전 총리는 <오늘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한명숙 전 총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양심에 꺼릴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진실이 저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한명숙)"
▲한명숙 전 총리가 성탄절을 앞두고 홈페이지 올린 베드로 시안의 시 “그런 길은 없다”.
이후, 검찰의 기소, 올해 3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13차례의 공판과
증인 20여명에 대한 신문 절차를 진행되었습니다.
3월 22일에는 총리공관에 대한 헌정사상 첫 현장검증을 실시되기도 했지요.
검찰은 지난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5만 달러를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1차 공판을 앞두고, 어제 한명숙 총리에 대한 불법 자금 의혹설을 제기합니다.
정말 가당치도 않지요. 아래 표와 같이 특별수사 1부에 부장검사까지 두고 H건설과 회계법인 등 3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오늘 1심 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새로운 피의 사실에 대한 수사 착수와 관련,
“검찰의 추가 조사는 매우 졸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출처:세계일보>
검찰은 언론에 "기소뒤 수사과정에서 다른 신고가 들어와 확인하는 것"이라면
별건수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선고공판을 앞둔 하루 전에,
정황을 미루어 무죄판결을 감안, 안개피우기 작전이나 다름 없습니다.
무죄에 따른 여론을 돌려보자는 것. 조중동은 앞다투어 추가 의혹설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한나라당은 조혜진 대변인의 입을 빌려(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H사에서 달러, 현금 등등해서 10억 가까이 받았다가 나중에 2억원 그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돌려줬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보도가 되었다"
"근거가 없거나 혐의가 없는 것은 영장을 함부로 발부해주지 않는데, 그런 신중한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준 것을 보면, 뭔가 구체적인 혐의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과 조중동의 한 박자가 되었지요.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과정은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언론보다 빨리 알려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의 변호인단의 법정 발언과 최후진술이 떠오릅니다.
“(돈 봉투를 의자에 놓고 왔다는) 곽 씨의 주장이 맞으려면 그가 한시간 이상 돈 봉투를 가슴에 넣은 채 식사를 하고, 의전 상 이례적으로 총리가 오찬 후 손님 뒤에 나와야 하고(의전 상 총리가 먼저 자리를 뜨는 것이 관례라고 함), 총리가 돈을 보자마자 집어서 서랍장에 넣는 등 10여 가지 전제가 충족되어야 한다”(한명숙 전 총리 변호인단)
“친절하면 돈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고, 식사를 하면 청탁과 이권이 오고가는 관계가 된다는 (검찰의) 해괴한 논리를 나는 사실 잘 알지 못한다”(한명숙)
▲오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1차 판결 공판을 앞둔 법원에서 무죄를 상징하는
무우를 들고 있는 한 시민!!! 시민의 뜻대로 무자의 무죄가 선고되었네요^^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판결을 받자 항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발 졸렬한 짓 그만하십시오. 오늘 판결은 사필귀정.
오만한 검찰과 조선일보, 물밑 권력에 대한 법원의 정당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누구에게 죄를 물어야 할지 분명해졌습니다.
▲ 법원 앞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1심 무죄 판결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과 함께.
겨울과 봄사이를 뚫고, 오진실의 꽃망울을 터뜨린 순간.....
"참으로 멀고 험한 길이었다"
"다시는 나처럼 억울하게 정치공작을 당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한명숙 죽이기가 다시 시작됐다. 너무나 사악하고 치졸한 권력이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국민과 함께 있는 힘을 다해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법원 앞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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