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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공부의 신, 입김의 신, 프로이트에게 묻다?

by 밥이야기 201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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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평창동의 ‘공부의 신’

 
어제(2월 2일) 희망제작소에서 블로그 강의가 있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서울예고 가는 방향, 평창동에 위치한 희망제작소 사무실에 방문하기 위해
건널목 앞에 서있는데, 마주 편에 위치한 한 사설학원 이름이 ‘공부의 신’이네요.
참 발 빠른 것 같습니다. ‘공부의 신’이라는 간판을 단 학원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2. ‘공부의 신’과 '입김의 신'

요즘 드라마 ‘공부의 신’이 인기입니다. 그래서 필자도 월요일에 방송을 탄
‘공부의 신’을 보았습니다. 공부의 신을 보고 공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학창시절에 워낙 공부하고 담을 쌓고 살아서, 공부에 대해서는 미련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공부의 신’을 보면서 다른 것은 보이지 않고
야외 촬영 장면이 눈에 잡혔습니다. 절기로는 5월인 것 같은데
두 학생이 야외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이야기 할 때 마다 입김이 풀풀 나오는 장면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겨울에 봄 장면을 연출하다 보니,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지만
공부의 신들이 입김을 막지 못하다니......
예전에는 겨울에 다른 절기의 장면을 연출할 때
연기자들에게 얼음을 입에 물고 연기를 하게했지요.
입김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공부의 신 뿐만 아니라 입김의 신도 고려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3. '공부의 신'과 프로이트

 
심리학자 프로이트 박사.
프로이트의 연구 대상자 중에 대니얼 슈레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분의 직업은 판사.
그런데 이분이 편집증에 걸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눈꺼풀을 난쟁이가 열고 닫는다’라는 말을 줄 곧 했습니다.
슈레버 아버지는 교육학자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공부를 위해서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기계를 만들어 아들에게 체험을 하게했지요.
예를 들어 눈썹에 이쑤시개를 걸어 둔다든지..
공부의 신을 만들면 성적이 오르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지만
과거의 강박 관념 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공부의 신은 없습니다.
자신의 신(믿음)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합리성과 생산성, 속도, 규범만 따지는 세상에서
인간성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근대와 포스트모던(탈근대)을 넘지 못했습니다.

 
* 참고자료: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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