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방송작가가 영화 아바타를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기자 마자, 여러 언론사에서 자세하게 내용을 보도하는 바람에
화제 같지 않은 글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아바타 아바타 아바타 난리도 아닌데 아바타 보면서 나는 왜 중간중간 졸았을까.
너무 단순한 이야기는 따분하고 목침 하나 가로로 코위에 얹은
우스꽝스런 동물들은 헛웃음 나오게 하고.... “(김수현 트위터)
목침을 가로로 코위에 얹은?
세로 아닌가?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거지요.
사실 그냥 넘어 갈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내용인데
김수현 방송작가가 워낙 방송계에 터줏대감이고 영향력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언론사가 발 빠르게 옮겨 보도하는 바람에
빠른 시간에 알려졌구요.
사실 김수현 작가의 트위터에 들어가보면
영화 아바타에 발언에 관련해서 갑론을박 글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지우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질문하나 날립니다. 근데 외계행성까지 진출한 터에 지구인들의 우주기지,
비행물체들,로봇들은 왜 그렇게 둔탁하고 무작스럽게,촌시럽게 만들었을까요”(김수현 트위터)
글쎄요 촌스러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국내에서 1,000만 이상이 본 영화를 너무 가벼운 시각으로 발언하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트위터야, 글자수도 제한되어 있어서 함축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단지 영화 전체가 갖고 있는 빈약함이 훌륭한 씨지작업을 공허하게 만든 것이 아쉽고
유감스러웠을 뿐입니다.”(김수현 트위터)
영화를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의견이 다 다른 것이 정상이니까요. 그런데 유감스러울 정도로
영화 아바타가 졸리는 영화인지는 선뜻 납득이 가지 않네요.
영화가 길어서 그런가요?
많이 피곤하셨는가 보지요.
김수현 작가가 대본을 쓴 드라마의 경우도
논란이 많지 않습니까.
너무 주제가 뻔하고, 식상하다든지...
사실 드라마를 보면 누가 대본을 썼는지 알 정도이니까요.
사랑이라는 주제 하나를 놓고 보더라도 시대에 따라 재해석되지 않습니까?
영화 아바타에는 예전의 한 번 보았던 이미지가 집결되어
재창조 된 것일 뿐입니다.
“내 생각은 나의 것이고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분명코 있는데
함께 박수 안친다고 바로 엄중한 훈계와 인신공격이 들어오는군요” (김수현 트위터)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인신공격성 글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너무 확대 해석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트위터 하시려면 내공을 기르셔야 합니다.
표현의 자유와 권리는 너무 확대해석 하신 것 같구요.
누가 박수 안 쳤다고 딴죽 거는 것 아니잖아요.
소셜네트워크의 취지 자체가 공감하는 사람들만이 이야기 하는 곳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반대글을 누구나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매력이지요.
발언을 문제삼아 글을 막거나, 사법의 잣대로 제어하려는 것이
바로 표현의 자유를 막는 것이지요.
한국을 대표하는 방송작가 분이시니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 한다면, 영화 아바타 관람기를 트위터에서 소화해 내기란 역부족 일 것 같네요.
물론 200자 영화 평이라는 것도 있지만.
김수현 방송작가는 짧은 글에 쉽게 적응이 안 되실 겁니다.
왜 졸음이 왔는가, 내용이 왜 빈약한가에 대해서
구체적인 의견을 듣고 싶기는 하지만,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도 김수현 방송작가가 대본을 쓴 드라마가
나오면 보지도 않고 채널을 돌리니까요.
드라마를 평가할 정도로 가치를 느끼지 않습니다.
아무튼 트위터 오픈 하신 것은 축하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많이 경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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