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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진중권,‘정지민 사태와 황우석 사태의 공통점’

by 밥이야기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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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세 가지 이유를 들며 정지민 사태와 황우석 사태의
공통점을 나열했습니다. 핵심은 두 사건 다 학문적 양심에 문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MBC PD수첩 보도 - 모 사이트 역할 - 진위 법정 공방’

한겨레신문 오늘(29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 60.5% 이상의 광우병 보도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무죄판결이
잘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비율은 30.4%(여론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당과 보수 단체와 언론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민 대다수는 법원 판결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지요.
진중권 씨 표현대로 주관적 사실이 객관적 사실에 밀리자
객관적 사실을 다시 주관화시키고 있는 사람들.
현실의 본말전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신의 본래 자신의 잘못을
잘 인정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우기는 것이지요.
검찰이 항소할 경우, 상급 법원 최종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되어도 끝까지 우길 것 같습니다.

 
실천하는 세계의 지성인 중에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하워드 진이 사망했습니다.
그가 사망하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하워드 진, 진보의 희망 남기고 떠나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 중에 하워드 진의 인터뷰 글(인용글)을 옮겨놓은 한 부분을 소개시켜 드릴까합니다.

 
Q: "정부의 문제에 대해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도대체 사람들이 알아듣길 거부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그건 당신이 제 처남을 못만나봐서 그러는 겁니다."(하워드 진)

 
하워드 진도 자신의 처남은 설득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한 사람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워드 진은 설득이 막히면
그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라고 합니다. 천천히 깨우치게.....

 
아마 정지민 씨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요.
조중동 보십시오. 얼마나 강적입니까.
그렇지만 포기하지 말고 깨우치게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글도 쓰고 책도 권하고

 


정지민 사태와 황우석 사태의 공통점 세 개 (진중권)

1. 첫째는 이게 명색이 '학문적' 사건이었다는 겁니다. 정양은 자신이 역사학을 전공하는 사람임을 밝히면서 누누히 그 짓이 역사학도로서의 임무라고 강조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의 역사학적(?) 기록은 법원에서 허위로 드러나고, 기록자는 "믿을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지요. 이로써 정지민이 벌인 해프닝은 결과적으로 일종의 (역사)학적 사기가 되어 버린 셈입니다. 그 점에서 황우석 사태와 비슷합니다.

 2. 둘째는, 황우석도 그렇고, 정지민도 그렇고, 특유의 언론 플레이로 환상을 현실로 바꾸어 놓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적어도 조중동을 읽는 독자들은 최소한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특별히 멍청한 독자들은 판결이 내려진 후에도---정지민이 창작한 수수 판타지를 현실로 착각하고 있었지요. 차이가 있다면, 황우석이 적극적으로 언론을 조종했다면, 정지민은 자신은 언론을 조종했다 믿으나 실제로는 그것에 조종당한 측면이 더 크지요.

  3. 셋째는 지지자들의 반응 양태입니다. 옛날 황빠들, 황우석의 줄기세포가 조작으로 드러나자, 극심한 인지부조화 현상을 보였지요. 자신들의 주관적 믿음에 객관적겍세계를 뜯어맞춤으로써, 그릇된 믿음과 현실의 불일치를 해결하려는 경향. 지금 정빠들이 그 짓을 하고 있군요. 법원 판결에 쇼크를 먹고, 그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그릇된 믿음에 현실을 뜯어맞추기 위해 독창적인 영어 번역의 기술을 동원해서 이 빠져나갈 쥐구멍을 찾는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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