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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정운찬 총리님, 축하 드립니다?

by 밥이야기 201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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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오마이뉴스 유성호



정운찬 총리님
황당 개그 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웃을 일 없는 우울한 시대, 정운찬 총리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 아니라 불행인지 국민들이 실감하고 있으니까요.

 
일본 마루타 부대를 항일단체로 착각한 것은 둘째 치고,
고 이용삼 의원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황당 발언을 했지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을 해봅시다.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라는 분이
만남과 조문, 축하자리에 참석할 때는
사전 정보(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간단하게나마
브리핑 받거나, 정보 분석까지는 아니어도 상식수준에서 습득하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을 주고
절망을 줍니다.

 
이제 누가 정운찬 총리에게 신뢰를 보내겠습니까?
물론 세종시도 그렇고 여러 현안 때문에 바쁘시겠지요.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를 임명할 때는 그런 상황을 감안해서
낙점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세종시 같은 국가 중대사를 정운찬 총리에게 맡겨도 될까요?
정말 걱정됩니다.

 
정운찬 총리님,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이유인즉 총리직을 물러나면 개그맨으로 전향하셔도 될 것 같으니까요?

 
축하드린 만큼
고 이용삼 의원 유족들에게 사과하십시오.
허수아비 총리 그만 두십시오.
고인에 대한 정보를 몰랐으면, 그냥 침묵으로 일관하면 될 것을.
어떻게 서울대 총장 자리에 올랐는지 정말 수수께끼입니다.

<부산일보에 실린 정운찬 총리 발언 전문>

 

정 총리는 이날 낮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과 함께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된 이 의원 빈소를 방문했다. 빈소에는 이 의원의 동생 등 유가족이 지키고 있었다.

정운찬 총리 "젊은 나이에 할 일이 많으신데 이렇게 가셔서 너무 애석합니다"
유가족 "(고인은) 2년동안 고생했습니다. 이제 50을 넘었는데…"
정운찬 "57년생이신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제 초선의원으로 할일 많으시고 전도가 창창하실 텐데..."

 
정 총리의 말을 듣는 순간 유가족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유가족(이 의원의 동생은 황당하다는 듯이) "초선이 아니라 4선입니다"
정운찬(많이 놀라며 당황해하며 옆에 앉은 조원동 차장에게) "어떻게 57년생인데 4선이죠?"
조원동"36세때인가 14대 보궐선거로 당선됐습니다"

정운찬 "아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정 총리는 유가족들과 한참 다른 얘기를 하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다시 범했다.

정운찬 "의원께서는 자제분들이 많이 어리실 텐데 참 걱정입니다"
유가족 (이에 유가족들은 흥분한 듯) "형님은 처가족이 없습니다"
정운찬 "다 돌아가셨나요?"

유가족 (어처구니가 없다는 강한 어조로) "결혼을 하지않으셔서 독신이십니다. 독신으로 지금까지 사셨습니다"
정운찬 (자신의 실수를 감지한 듯) "아~그렇군요. 참 애석한 일입니다. (이 의원 동생에게) 이제 남아계신 형님께서 돌아가신 동생을 대신해 많은 일을 하셔야겠습니다"

유가족 "제가 동생입니다"
정 총리는 이같은 해프닝이 있은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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