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6.10 민주항쟁 때는 휴대폰이 없었다 1987년 6월 10일. 24년 전 독재타도 민주쟁취, 호헌 철폐를 외치며 학생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 때는 봄 기운 가득했지만, 요즘 6월 10일은 여름이다. 격세지감일까? 그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요즘 흔해빠진 휴대폰도 없었다. 4대 매체(신문,방송,라디오,잡지)를 통해 세상 소식을 들었다. 공중전화기앞에서 줄어서서 기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모였다. 만약 그당시 인터넷과 휴대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도입되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그 무엇이 사람들을 삼삼오오 모이게 했고, 체류탄에 맞서 싸우게 만들었던 걸까? 목마름과 기다림. 한 번 시위 대열에 나서면 하루가 쉽게 갔다.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거리로 나섰다. 마음이 '통'했다. 6.10 항쟁을 떠올.. 2011.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