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윗물이 흐려 있으면, 물이 노한다”
“윗물은 언제나 흐려 있으면서 아랫물만 맑기를 강요한다면 결국 물이 노해서 거꾸로 흐르게 된다”(이외수 트위터) 두 범주의 물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하나는 4대강이요, 다른 하나는 윗물이다. 4대강의 물은 괜찮다는데, 윗물들이 나서서 강을 흐리게 하고, 역류시키고, 물을 고이게 만들고 있다. 또한 윗물들은 자신들이 아랫물이 되어야 하는데, 윗물임을 고집한다. 아랫물들이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하는데, 윗물들은 윗물들의 말만 듣는다. 미국 환경운동의 대전환점을 만들어 낸 레이첼 카슨이 쓴 ‘침묵하는 봄’을 읽으면서, 4대강에 침묵하라는 윗물들의 여름 같은 봄. 고이면 썩듯이, 자신들의 생각을 욕망을 버리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결국 윗물은 썩게 되어 있다. 역류해야 할 시간들이 나가오고 있다. 윗..
2010.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