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가재미1 한없이 착하고 정다운 가재미? 백석이 남긴 수필 중, 가재미(가자미)에 대한 추억이 녹아있다. "동해(東海) 가까운 거리로 와서 나는 가재미와 가장 친하다. 광어, 문어, 고등어, 평메, 횃대…… 생선이 많지만 모두 한두 끼에 나를 물리게 하고 만다. 그저 한없이 착하고 정다운 가재미만이 흰밥과 빨간 고추장과 함께 가난하고 쓸쓸한 내 상에 한 끼도 빠지지 않고 오른다 ……(조선일보, 1936년 9월 3일)" 어제, EBS 에서 가재미를 보았다. 가오리와 이웃이지만 가재미는 가재미이다. 왜 이리 먹고 싶을까. 2020.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