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살아가는 고통과 인간이 살아가는 고통?
헤르만 헤세의 수필집 『나무들』, 새벽, 전철을 타고, 다시 읽어 보는 글들, 반복되듯 잠시 눈을 감다가, 눈을 다시 떴다. 잠깐 잠자는지 생각 중이언지 모를 일이다? 어제 책방에서 최근 출판 된 헤세의 『어쩌면 괜찮은 나이(오십 이후의 삶, 죽음, 그리고 사랑)』을 서서 잠시 읽어 보았다. 어른들을 위한 『데미안』이라? 과연 그럴까? 오십 이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사색과 성찰로 이어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청년, 중년, 노년, 저마다 달리, 제각기 살고 있겠지만, 삶의 터를 꾸리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인간관계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나홀로 살기로 결정했다면 할 말 없지만. 그나마 인간관계가 아니라면 나무와의 관계라도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헤세가 남긴 나무에 대한 글들을 함께 떠올려 보자. "..
201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