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4 김치연대기 '김치의 영혼'이란, 무엇일까? 김치의 역사 전문가들은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 시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셰프가 될 수 있다. 비가 몇 번 세상을 지우면서-스치면서-, 힘을 낸, 추위가 가중되었다. 코로나는 대유행 복원이라니? 젠장. 김장철이지만, 우리는 사철김치에 살고 있다. 나는 김치가 없으면 밥이 땡기지 않는다. 김치의 길을 걸어가 보자. 종류수가 얼마나 많을까? 나열해 보자. 채소ㆍ양념ㆍ젓갈로 구분한다면, 배추ㆍ 무 ㆍ파 ㆍ오이 ㆍ미나리 ㆍ시래기 ㆍ박 ㆍ도라지ㆍ 상추 씀바귀 ㆍ부추ㆍ 가지ㆍ 마늘 ㆍ생강ㆍ 고추 갓 ㆍ달래ㆍ 젓갈ㆍ 청각 ㆍ오징어젓ㆍ 어린굴젓 ㆍ새우젓 ㆍ조기젓ㆍ 소금 등 얼마나 많을까. 아울러 지역에 따라 향토김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순무김치ㆍ 파김치ㆍ 갓김치ㆍ 섞박지ㆍ 백김치 .. 2020. 11. 22. 재취업50+일기ㆍ1 김치와 노동 사계절ㆍ1 *나는 지난 30여 년 체험한, 사물과 사람 사이를 관찰 하면서 읽고 쓴 일기(현재 기준)이다. 김치는 계절에 따라, 풍미가 바뀐다. 김치처럼 재취업 사계도 마찬가지. 코로나19 이후 4050세대는 더 불가능해졌다. 나는 날마다 김치를 씹는다. 사철 김치, 봄 김치, 여름김치, 가을 김치, 겨울 김치는 일년내내 살아있다. 김치처럼 재취업이 살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김치는 맛도 좋지만 때깔도 중요하다. 경력서류는 기본이지만, 인상 이미지와 발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김치를 잘 담구었다는 실력으로 보장 받지 못한다. 나홀로 김장할 때 채소 종류만 안다고 해서 맛의 결과는 미완일 뿐이다. 양념장, 젖갈 분류도 남아있다. 김치 레시핑 정석은 없다. 재취업도 한 종류보다, 다양한 시점으.. 2020. 7. 16. 설 연휴 앞두고 만든 속내 깊은 김치찜? 설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코앞에 두고 김치찜을 끓여 보았습니다. 창문을 여니 눈발이 날리고 있네요. 세상이 정지되어 같아보이는데, 멀리서 전철이 꼬리를 물고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 직장도 있을 것이고 오후에는 다 파장하겠지요. 주말이 낀 짧은 설 연휴지만, 고향길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어제 저녁 묵은 김치 3폭, 삼겹살 1근, 목살 반근을 넣고 김치찜을 끊였습니다. 지난주에 김치찜을 끊였는데 이웃들의 성원에 힘입어 설 특집 김치찜을 끓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라디오에서는 지금 1970년대 팝송이 팡팡 튀며 흘러나오고 있네요. 자, 그러면 설특집 김치찜 요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냄비에 묵은 김치 세 폭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물을 김치가 잠길 정도 넉.. 2010. 2. 12. 일곱 시간 끊인 김치찜 같은 정치는? 둘이 먹다가 하나 사라져도, 사람 찾지 않고 나 홀로 먹을 수밖에 없는 김치찜. 저는 김치찜을 좋아합니다. 이빨이 우수수 빠지고 잇몸이 부실해지기 시작하면서 살살 녹는 김치찜에 푹 빠졌습니다. 한 때 월급에 목매달고 서울로 출퇴근 할 때는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김치찜전문집 '한옥집'을 즐겨 찾았습니다. 한옥집이야 워낙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맛도 그만이지라, 굳이 중언부언 하지 않겠습니다. 김치찜 요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입니다. 요즘에는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김치찜을 메뉴로 내놓는 식당이 많아졌지요. 그런데, 찜솥에서 끊인 김치찜과 하루 반나절 끊인 김치찜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맛에서 차이가 납니다. 요즘 저의 호주머니가 섭섭해 하고 있는 빈궁기라 서울 나가서 김치찜 먹기는 그렇고, 김치찜 .. 2010.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