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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KBS가 필자의 글 삭제를 요청했어요?

by 밥이야기 200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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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다음(DAUM)에 필자의 글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미 삭제되었네요.

블로그에 올린 꼭지 이름은 <KBS 김인규 사장의 전두환 리포트 동영상 공개>.
허허~~ 허탈 웃음 밖에 나오지 않네요.

김인규 씨. 점령군이 되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가 보지요.
당신이 과거 군사독재시절에 찬양 떨던 기록은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국가의 기록이며, 국민의 기록입니다.
마땅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지난 발자취를 알 의무가 있습니다.
KBS가 당신 겁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낸 시청료로 먹고 살지 않습니까.
청와대가 아니라 국민이 당신의 주인이자 상전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당신이 지난 시절 보여주었던 모습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과거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는 있어야 되지 않나요?
그냥 넘어가도 되는 겁니까?

동영상 자료는 이미 만 천하에 공개되었지요.
출원지는 KBS입니다.




전병헌 의원(민주당)도 똑같은 조치를 당했습니다.
전병헌 의원이 밝혔듯이, KBS기자가 블로그에 올린글입니다.


그렇다면 마땅 자료를 공개한 진원지에 대해  제대로 아셔야지요.
PD협회며, 이미 떠돌대로 떠돈 동영상을 차단하고 싶습니까.
KBS 노조 찬반 투표가 부결되니 이제 땅땅거리며
소리내고 싶겠지요.

어찌 당신같은 사람이 KBS 사장에 임명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부끄럽지 않으세요.
군사독재시절, 당신은 나팔수.
걱정됩니다.

다음(다음 클리어)이야 약관에 따라 할 수 없겠지만....
정말 웃깁니다.

맞대응 해보았자 내 손만 더럽혀지니 참겠습니다.
김인규 씨 자녀분들 있으시지요.
독재 찬양했다고 이야기 좀하시고 용서 구하세요!

당신이 KBS 사장에 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네요.

동영상은 그렇다 치고
텍스트를 함부로 삭제해도 되는 겁니까?

동영상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우선 해당 포스트에 동영상만 제외해달라고 먼저 요청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글이 문제인가요? 그렇다면 명예훼손죄로 소송거세요.
기꺼이 응대해 드릴테니. 소송 좋아하지 않습니까?

다 백업 받아 놓아서 걱정없습니다.
우선 텍스트만 따로 다시 올립니다.


왕을 찬미했던 남자들, 김인규·서정주.....

 
오늘은 MBC에서 손석희를 대신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회, 토론자, 패널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라..... 기대됩니다.
얼마나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지, 시청률 좀 높여 드려야겠습니다.
설마 시청률을 지지율로 착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KBS 기자협회’에 따르면 김인규 신임 KBS 사장이
5공 독재드라마를 열었던 전두환 각하를 위해 앵무새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전두환. 대단하신 분입니다. 빛 고을 광주를 핏빛 5월 광주로 만들어 인물 아닙니까.
전두환이 12.12로 정권을 강탈하고 운동장 선거(간접선거)로 대통령이 되었을 때
많은 유명작가들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찬가를 쏟아 내었습니다.
독재 정권의 나팔수들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최근 출판된 백무현 화백의 만화 ‘전두환’을 서점에서 읽다가
그 때 그 나팔수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친일파 시인 미당 서정주지요.
한때 믿거나 말거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회자되었지요.
김영삼 대통령이 한자로 쓰여진 미당 서정주를
말당 서정주로 읽었다는.....................

 서정주. 많은 보수 인사들은 친일보다 그가 쌓은 문학적 성취를 이야기 하지요.
참 한심버전. 서정주는 너무 서정적으로 살았습니다.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맹물처럼 이 정권 저 정권 줏대 없이 노래 부른 시인입니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란 부제를 달고
‘처음으로’라는 시를 헌사 했습니다.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
이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
이 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

 
참 대단한 아부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하들이 연상됩니다.
서정주는 이승만을 찬미했고, 박정희 베트남 참전을 찬양했습니다.
전두환 지지 TV 연설도 했지요.
아마 지금 살아있다면 이명박 대통령 만세 삼창 했을 겁니다.

서정주 뿐만 아닙니다.
‘꽃’으로 널리 알려진 김춘수 시인은
<님이시여 겨레의 빛이 되고 역사의 소금이 되소서> 라는 시를 통해
전두환에게 납작 엎드려 절했지요.

 
그런 시인들의 시가 교과서에 실려,
우리의 정신세계를 흩뜨려 놓았지요.

김인규 KBS 사장.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최일선에서 국밥할머니 연출했던 분이지요.
강남국밥을 낙원동국밥으로 속여 팔아먹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한국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앉힌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1987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김종철 고문치사. 많은 민주인사들이 투옥 되었지만
언론들은 침묵했습니다. 정권을 향한, 정권을 위한 해바라기 방송만
내보냈지요. 그 때 바로 김인규 사장은
“민정당이 새 시대 새 정치의 기치를 내걸고 새 역사 창조에 나섰다”는
해바라기 리포트를 내보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하루 아침에 지난 시절 피 땀흘려 쟁취했던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입니다. 이제 정말 속지말고 표로 심판해야 합니다.

 
김인규 사장은 취임사에서 방송독립을 주창했지요.
오늘이라도 당장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그만두시길 바랍니다.




* 잠시 쉬었다가 글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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