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미디어 오늘
안녕하세요.
한명숙 전 총리 님.
예전에 부근되시는 박성준선생님과 함께 몇 번 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전(前)’ 자를 떼고
그냥 한명숙 총리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한명숙 총리님의 부군은 박성준 선생이십니다.
칠흙같은 터널, 앞뒤 보이지 않던 혹독했던 군사정권시절.
민주화운동으로 긴 시간 옥고를 치르셨지요.
한명숙 총리님은 박성준 선생이 느낀 고통 못지않은 시절을 이겨 내셨습니다.
부인으로, 어머니로, 민주주의 투사로...
그 고통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한명숙 총리님 가족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들이 억울하게 숨지거나 옥고를 치르거나
고난을 겪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이름도 남기 없이 사라져갔습니다.
기억의 무덤에 묻혔습니다. 그래도 그런 분들에 비해 살아남은 자는 행복한 것이지요.
오늘 조선일보 일면에 실린 한명숙 총리님에 대한 기사는
분명 추측기사를 빙자한 전형적인 왜곡보도이자 과장보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혐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조선일보 보도는 검찰과 짜고 친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판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밝혀야 할 밝혀져야 할 진실은 묻고,
이들은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한 시나리오에 광기에 가까운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방법이 없으니까요. 대안이 보이지 않으니 몸부림 치는 겁니다.
왜, 오늘일까요. 이유가 분명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여론이 땅에 떨어지고
국면전황용 카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내년 지방자치 선거나, 물 오른 국민참여당의 지지율.
무언가 지워내고 싶었을 겁니다.
조선일보에게 총대를 맨 것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 가게 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이미 청와대를 떠난 분을 왜 흔들었을까요.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부의 수하들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분명 정치적 타살입니다.
인격적 모독을 준 다음, 여론을 반전 시켜보겠다는
교활하고 야만적인 이명박 정부의 실체이자 한계이기도 합니다.
한명숙 총리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제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을 겁니다.
조선일보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그 뒤에 숨겨진
숨어있는
그렇지만 너무나도 뻔한 이명박 정부의 시나리오를
사람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폭력성은
지난 권위 군사정권의 총칼과 고문, 주먹다짐이 아니라
새로운 폭력입니다.
언론과 거짓 홍보
법치를 위장한 통제.
이명박 정부 2기의 “대기업, 언론 ,정부가 함께 뭉쳐 만든 복합체 아이리스‘ 작전입니다.
눈에 보이는 주먹다짐없지만 폭력보다 더 나쁜 '신야만시대'라 부르고 싶습니다.
이겨 내실 수 있습니다.
이겨 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그냥 웃으십시오.
분노하실 필요 없습니다. 비웃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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