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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

우리는 글농사를 짓습니다

by 밥이야기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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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KBS '6시 내고향'을 시청합니다. 어제 한글날, 산골 할머니들이 모여모여 글을 배우고 있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아름답지요. 할머니들은 해방과 전쟁 이후, 글쓰기를 배울 수 없었지요. 초등학교 다닐 여유가 없었습니다. 가난했으니까요. 쌀밥은 고급이니까요. 세월이 지나, 고령사회, 소멸 사회. 할머니들에게, 늦게나마 글농사를 짓게 되었네요. 이제 TV OFF. 건강하게 사시길. 늦깍이 시인, 화가, 예술가로 살아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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