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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

벤치와 원두막

by 밥이야기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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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의 역사는 모른다. 올 한해 생태계는, 냉정하게도 길고 긴 빗줄기를 팽창시켰다.

땅과 산, 강과 바다, 건물, 승용차, 각종 시설물들은 거센 태풍으로 세탁되었다.

비바람에 단단하게 버틴 벤치. 산책의 통로는 벤치다. 나는 앉는다. 벤치라는 관료주의 개념보다는 사회적 네트워크 즉 정자나 원두막이 좋다. 사회적 연대는 거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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