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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by 밥이야기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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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잊겠는가. 20세기 상반기 스페인 내전(1937년 파시스트)을 담은《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1940년)》. 동명 원저로 만들어낸 영화도 잊을 수 없다. 오늘(16일) 오후 2시쯤 헌책방에 가다가, 소식을 들었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완전 폭파했다고 한다. 전날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왜 그랬을까.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응분의 조처'를 지휘 했을까? 누구나 잘 알 것이다. 북한 입장(김정은)에서 미국과 한국이 끝없이 답답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묶이고 묶이는 경제 체제도 작용했을 것이다. 폭파 사태는, 내전에 가깝다? 작은 냉전을 풀어나가야 한다. 맞대응은 피해야 한다.

소설《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 담긴 글이 떠오른다. "편협성이란 요상한 것이다. 편협해지려면 자신이 옳다고 완전히 확신하고, 그 확신과 정당성이 무엇에도 절제되지 않아야 한다. 절제란 신념의 이단 같은 적이다. " 역사의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