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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천사드, 결사반대 범시민궐기대회 개최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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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사드배치 반대투쟁위원회는 오늘(24일) 6시부터 김천시민종합운동장에서 사드배치 반대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렸다. 김천시민 1만여 명(주최측 추산·경찰추산 5000명)이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결사반대 범시민궐기대회. 김천지역에서는 인근 성주군이 사드 배치 제3후보지를 요청하고 국방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한 이후 사드배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반대 투쟁위는 정해진 식순에 따라 거리행진 등이 없는 평화로운 집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군의 사드 배치 제3후보지 검토 요청에 따라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유력지로 거론되자 김천시민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성주골프장은 김천시 농소면, 남면, 조마면과 인접해 있고 김천혁신도시와도 불과 7㎞ 떨어진 곳이다. 붉은 머리띠와 리본을 가슴에 단 1만여 명의 시민들은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김천 인근지역이 지목된 것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세훈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수석 공동위원장은 "바람과 태풍, 화재, 교통사고 등에도 두려움 없는 가장 안전한 도시가 김천"이라며 "후손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라도 사드 배치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설명이나 주민 동의 없이 성주군이 반발하자 김천 인근지역으로 옮기려하는 국방부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며 "사드 배치가 안전하다면 당초 최적지라고 했던 곳에서 왜 다른 곳으로 옮기려하는가"라고 되물었다. 투쟁위는 "국회의원에게 서운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제발 우리를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절규했다. "일관성 없는 정부의 정책을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원칙도 없는 사드 배치는 더더욱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가장 멋진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드 때문에 김천 발전을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군민이 먹을 수 없다고 뱉은 것을 김천시민이라고 먹을 수 있겠느냐"며 "시장의 의지를 시민과 정부, 국방부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투쟁위 공동위원장 5명과 함께 삭발을 강행했다. 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후손들에게 위험한 것을 물려주고 싶지는 않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후손들에게 존경받고 아버지처럼 국민이 그리워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천시와 시의회 등은 지난 22일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김세훈 김천시의회 부의장 등 5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궐기대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이철우 국회의원이 연설에 나서자 일부 시민들이 야유를 보내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