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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민중연합당, 재출범 도로 통합진보당 일까?

by 밥이야기 2016.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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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정당을 내걸고 출범한 민중연합당. 어제(14일) 전당대회장에는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손팻말이 입구 등 곳곳에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주통일의 깃발을 들고 나서겠다", "해방통일의 날까지 단결하겠다"고 외치는 등 민중연합당의 행사장은 과거 통합진보당의 전대장을 방불케했다. 민중연합당이 새 지도부를 뽑고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고 한다. 옛 통진당의 후신임을 입증하듯,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으로 공중분해된 통합진보당. 옛 통진당 당원들이 중심이 된 민중연합당이 여의도 63빌딩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노동자당, 농민당, 흙수저당이 연합해 만든 민중연합당의 새 대표에는 과거 통진당에서 노동위원장을 지낸 김창한 전 금속노조 위원장.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된 정태흥 지역당원 대표는 통진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안주용 농민당 대표는 통진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각각 지냈다. 민중연합당은 지난 2월 출범 때부터 통진당 활동 이력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돼 통진당의 부활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당대회 장에서는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애국가 대신 님을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통진당 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정수연 민중연합당 대변인은 "참석하신 분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선택하기 마련이니까요." 정치권에서는 민중연합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과거 통진당 인사들이 다시 활동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생파탄 평화위협, 사드배치 강행하는 사드정권 물러가라', '자주통일정당 민중연합당'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등장했다. 참가자들의 강성발언도 이어졌다. 민중연합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민주주의와 자주통일의 깃발을 들고 나서는 길에 시련은 달게 받겠다"며 "마침내 움켜쥘 해방통일의 날까지 뜨겁게 단결하자"라고 말했다. 김 신임대표는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으로 탄생한 박근혜 정권은 미국과의 밀실협의로 사드배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청산하지 않으면 민중의 살길은 없다. 낡은 보수 양당정치에 사망을 선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