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50)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를 찾았다. 더민주의
이상민, 안민석, 손혜원, 소병훈, 박주민, 표창원, 김현권, 김한정 의원과 김홍걸 전 더민주 통합위원장이 성주를 방문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성산포대를 방문한 뒤 군청 대강당을 들러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군민 250여 명과 면담했고, 저녁에 열린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다. 특히 표 의원이 '감동적인 연설’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표 의원은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1835년 ‘프랜시스 스테이트호 좌초 사건’을 사드 배치와 비유하며 사드 배치에 맞서 싸우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성주 군민 여러분 힘 내세요. 저희도 최선 다하겠습니다. 미처 못 드린 말씀, 사드 문제 해결되면 다시 새누리 텃밭으로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늘 어딘가엔 지금의 성주 같은 억울한 소수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고맙습니다. ” 성주 주민들이 모인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는 “표창원님 글이 가슴뭉클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오늘 표창원님 애쓰시는 모습 너무나 감사합니다”, “표창원님 페이스북이에요 감동 ㅜㅜ” 등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성주 군민들로부터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8.27 전당대회와 맞물리면서 당내에서 사드 반대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주 군민들은 성주군청 간담회 자리에서 피켓을 들고 더민주의 사드 반대 당론 채택을 요구했다. 성주 군민들은 ‘정의당도 국민의당도 사드 반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어디?’ ‘더불어 사드 철회, 더불어 평화 촉구’, ‘더불어 가고 싶음 사드 철회 앞장서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민들은 “왜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하냐”고 질의했다. 표창원 의원은 “더민주가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를 제대로 못 하고 겁쟁이가 돼 있었다. 청문회를 열어 국방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 역시 “의원총회를 거치고 사드 반대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아지면 현재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은 당의 모습도 바뀌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다음 주 중국 방문 계획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비공식 의원 외교라며 방중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더민주 내에서도 의견은 분분? 더민주 의원 6명이 오는 8일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사대 외교 조롱거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운 "참으로 경악할 노릇입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정부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을 반대하는 이웃나라에 직접 가서…." 사드 배치 반대가 당론인 국민의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더민주 의원들께서는 중국에 가시려하기보다 당내에서 사드 배치 철회, 국회 비준 절차 촉구 등 당론을 모아가시는 것이…." 해당 의원들은 개인적 인맥을 활용한 비공식 의원 외교일 뿐이라며 강행방침을 밝혔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들을 옹호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방중 추진 의원들을) 칭찬은 못해 줄 망정 이렇게 나라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가에서 복귀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방중 계획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이견이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김영호 의원 등 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선 “집단적으로 외국까지 가서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중국 언론 에서 사드에 반대하는 한국 의원들이 왔다고 보도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도 과격한 주장을 하는 일부 초선 의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도 일부 초선 들은 규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 공화국?
더민주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오늘(8일)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방중을 주도한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출국수속 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표명 이후에 상당히 마음이 무겁고 사명감도 굉장히 생겼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지금 냉각기에 빠져드는 한중 양국의 외교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날부터 3일간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특히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 이들은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되 중국 측에 한중 우호관계 유지, 한중 북핵문제 공조 강화, 중국 언론의 반한감정 부추기는 보도 자제 등을 요청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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