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는 일상다반사. 장난처럼 벌어지는 사태. 벨기에 남부에서 6일(현지시간) 괴한이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여성 경찰관 2명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날 오후 한 남성 괴한이 벨기에 남부 샤를루아 경찰서 밖에서 경찰관들에게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를 휘둘렀다고 현지 벨가통신이 보도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공격을 당한 한 여성 경찰관은 얼굴에 깊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경찰관은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제압당했으며 이후 총상으로 숨졌다. 경찰은 이 괴한이 공격할 때 아랍어로 "'알라 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다고 벨가통신은 전했다.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피해자들과 함께한다"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 3월 22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연쇄 테러로 32명이 숨졌다. 지난해 11월 13일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상당수도 벨기에 출신이었다. 수도 브뤼셀에서 50㎞가량 남쪽으로 떨어진 샤를루아는 파리 테러와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 일부가 근거지로 이용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달 벨기에 이웃 나라인 프랑스 남부 니스의 트럭 테러로 85명이 숨지는 등 프랑스와 독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잇따르면서 벨기에 정부도 테러 예방에 신경을 곤두세운 가운데 이날 공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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