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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우이 경전철, 11월 개통 불가능, 왜 그럴까?

by 밥이야기 201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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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중일까? 알려졌다시피 올해 11월을 목표로 하던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에 벽에 막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금난으로 사업 진행 속도가 지연된데 이어 민자 사업자와 서울시는 갈등 중일까?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우이신설선의 현재 토목 공사 공정률은 88%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목표인 올해 11월은 커녕, 내년 상반기 개통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시는 사업자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 공사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공사 공정률은 90%에 육박하지만, 무인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여러 단계에 걸친 시운전을 철저히 해야 하기에 연내 개통은 무리라고 설명한다. 민자 사업자 컨소시엄 '우이트랜스'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민은행 등으로 이뤄진 대주단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주단은 분기별로 사업자에 대출해 주기로 했지만, 개통 뒤 적자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대출을 중단했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 5월에도 공사가 일시 중단됐지만, 서울시에서 327억원의 건설보조금을 풀면서 겨우 재개됐다. 우이트랜스는 우이신설선의 건설과 개통을 모두 맡아 개통 후 30년간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내용으로 서울시와 계약을 맺었다. 당초 하루 이용객을 13만 명으로 계산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적자'가 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계속 어려워지자 우이트랜스는 최근 시를 상대로 손해를 일부 보전해주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 재구조화를 요구했다. 시는 그러나 내부 회의를 거쳐 "사업자 측에서 수요를 계산해 제안한 수치로, 계약에 따라 책임을 다하는 게 옳다"며 거절했다. 시는 우이트랜스 측이 공사를 중단할 경우 사업 지연에 책임을 물어 이미 지원한 건설보조금 3300억원에 대한 이자 성격의 손해배상청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대주단과 사업비 조달을 위한 협의를 원만히 해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공사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10개 경전철 사업 중에 가장 먼저 추진되고 있는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남북으로 잇는 총 연장 11.4km 길이의 경전철 사업. 아무튼 지난 20099월 착공에 들어가 올 11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자금난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사가 지연돼 준공 예정일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통되는 것이 쉽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