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사로 나서 힐러리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또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연단에 서 당의 화합을 호소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미셸 여사가 힐러리의 강력한 지원군으로 등장하면서, 10여 분에 걸친 연설은 감정에 호소하면서도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강력한 지지로 가득찼다. 미셸 여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대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미셸 여사는 언제나처럼 활기찬 표정으로 당원들에게 인사했다. 미셸 여사는 두 딸 말리아(18)와 사샤(15)의 어머니로서 "이번 선거는 앞으로 4~8년간 우리 아이들의 삶의 모습을 형성할 권력을 누가 갖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말과 행동은 내 딸들만이 아니라 전국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흑인 꼬마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내 머리카락이 아저씨 것과 같은가요?"라고 물었던 일화를 상기시켰다. 미셸 여사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11월 투표소에 갈 때 우리가 결정하는 건 민주당이냐 공화당, 좌파냐 우파냐가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아이들의 미래에 관한 문제라고 호소했다.
미셸 여사는 우리 자녀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그들의 삶을 이끌어갈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이는 힐러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를 친구라고 표현하며 이번 대선에서 힐러리와 함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셸 여사 연설에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저격수라고도 불리며 유력한 부통령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도 연단에 서서 트럼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전당대회 첫날 대미는 힐러리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샌더스 상원의원이 장식했다. 오 마이 샌더스? 샌더스 의원은 경선결과는 아쉽지만 정치 혁명은 시작됐고 힐러리가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필라델피아 시청에서 전당대회 장까지 행진하며 거친 시위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시위대 50여 명이 체포되는 혼란도 빚어졌다. 내일은 전국 대의원들의 호명 투표에서 힐러리가 이변 없이 미국 주요 정당 사상 첫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될 예정이다. 힐러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찬조 연설과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에 이어 마지막 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구상을 밝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셸 여사가 10분이 조금 넘는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정치의 추함에서 눈을 돌려 미국의 더 나은 본질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분석했다. 미셸 여사는 그동안 민주당이 트럼프 공격에 사용한 악선전이 아닌 간단하지만 품위있는 내용들로 연설을 채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매일 아침 노예들이 지은 집에서 눈을 뜨면 아름답고 지적인 젊은 흑인 여성으로 자란 두 딸이 보인다"며 진보는 더디지만 믿음을 갖고 인내하며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이 나라가 위대하지 않다고 말하도록 놔두지 말라"며 "우리는 지치고 좌절해 냉소에 빠질 여유가 없다"고 했다. 부드럽고 희망적인 표현으로 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USA투데이는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가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여사의 과거 연설을 표절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일을 지적하면서 미셸이 이례적인 정치적 연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미셸의 이번 연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구호와 달리 미국은 이미 위대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미국인들이 인식해야 할 진실을 내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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