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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성회 공천, 20대 총선 파도타기 실패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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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상현 국회의원의 녹취록이 TV 조선에서 보도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벌어졌다? 친박 윤상현-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4·13 총선 공천 당시 지역구를 옮길 것을 종용하는 압박 전화를 받은 당사자는 친이계 김성회 전 의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이들은 특히 김 전 의원이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과 한 지역구를 두고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을 막기위해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 교체 종용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져 서 의원도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어떤 기분일까?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핵심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윤 의원이 서청원 의원과 김성회 전 의원이 한 지역구를 두고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윤 의원으로부터 지역구 교체 압력 전화를 받은 당사자는 김성회 전 의원이라고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18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친박계가 서 의원이 나오려는 화성갑 지역에 김 전 의원이 나오려고 하자 김 전 의원을 화성병으로 옮기려는 작전을 쓴 것"이라며 "친박계 핵심인 최 의원과 윤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김 전 의원은 결국 지역구를 옮겼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 의원과 윤 의원 외에도 또 다른 친박 실세들도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 전 의원도 경선 탈락 직후 사석에서 친박계 실세로부터 돌아가면서 압박을 받았다고 격정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들은 "이 사건의 후폭풍이 대단할 것"이라며 "당장 8·9 전당대회는 물론이고, 친박계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또 친박 책임론을 언급하지 않은 총선백서도 그 진실성에 흠집을 입게 됐다"고 하나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날 <TV조선>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의원은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을 종용하면서 "그렇게 해요.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 자꾸 붙을라고 하고 음해하고 그러면 XXX도 가만 못있지"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김 전 의원이 "VIP (대통령) 뜻이 확실히 맞는 거냐"는 질문에 "그럼, 그럼, 그럼, 그럼. 옆에 보내려고 하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도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빠져야 된다.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 거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친박계 핵심인 최 의원을 비롯해 다른 친박계 핵심 인사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출마 지역을 바꾸면 '친박 브랜드'로 공천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까지 하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김 전 의원이 자신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형 안하면 사단 난다니까. 형 내가 별의별 것 다가지고 있다니까, 형에 대해서…" 등 사정기관 동원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처럼 친박계 실세들이 김 전 의원의 출마지역 변경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총선 패배 이후 지도체제 변경 및 전대일정 확정으로 어렵사리 정상 궤도로 진입하려고 했던 새누리당의 진로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