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기 젖병소독기,소독기 필터가 빠진 이유?

한일전기가 제조한 자외선 젖병 소독기. 무엇이 문제일까? 시판 중인 일부 젖병 소독기 필터에서도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것과 동일 계열의 유해물질이 검출돼 제조사가 판매를 중지하고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KBS 보도에 따르면, 소독기 위쪽에 외부 유입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가 있다. 제조사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된 4개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물질 OIT가 검출돼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OIT는 일부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CMIT 등과 같은 계열의 유해물질. 필터를 공급한 한국 쓰리엠 측은 제품 공급 과정상의 착오로 OIT 성분이 포함된 항균 필터 일부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다만, 젖병에 잔류하는 OIT 성분은 극미량으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일부 공기청정기에서 OIT가 검출된 필터 역시 쓰리엠사 제품이다. 정부는 현재 OIT가 검출된 필터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젖병 소독기 필터는 빠져있다. 윤진하(연세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는 "OIT계의 살균제는 점막이나 피부에 노출됐을 때 세포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건강영향을 알기 위해선 어린아이가 사용하는 젖병 자체에 OIT가 얼마만큼 어떤 형태로 있는지 조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