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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부장검사, 목숨을 끊은 30대 검사에게 욕을 했을까?

by 밥이야기 201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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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참 그렇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대 검사의 아버지가 아들의 상관이던 부장검사를 조사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부장검사의 일상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이 아들의 죽음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2부의 김 모 검사가 자택에서 목숨을 끊은 건 지난달 19. 안타까운 일이었다. 김 검사의 아버지인 김 모 씨는 최근 대검찰청과 청와대에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탄원서를 제출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들의 상관으로 형사2부장이던 김 모 서울고검 검사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것. 김 씨는 탄원서에서 "아들이 부장검사의 일상적인 폭언과 비상식적인 인격모독으로 힘들어 했다"고 주장했다. 왜 그랬을까? 이유인즉 실제로 숨진 김 검사는 동료들에게 부장검사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초엔 동료들 카톡방에 "부장검사에게 매일 욕을 먹으니 자살 충동이 든다", "술자리에서 공개적인 폭언을 들으며 자괴감을 느낀다"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료 검사 결혼식장에서 2차 장소를 구해오라는 부장검사의 지시를 받고 안될 것 같다고 했더니 피로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 욕을 했다는 것. 김 검사가 자살 전 남긴 유서에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로서의 압박감 등이 적혀 있었다. 대검 관계자는 김 검사의 자살과 관련해 "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장검사에게 매일 욕을 먹으니 자살 충돌이 든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김 검사가 지난 3~5월 대학친구나 법조계 동료들로부터 생전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니 김 검사가 당시 김모(48) 서울고검 검사로부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검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축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지난해엔 한·일 검사 축구대항전에 대표로 참가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고 쾌활했다고 한다. 김 검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부장검사는 지금은 이 일과 관련해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는 문자를 중앙일보에 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