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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요한 갈퉁,지금은 통일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

by 밥이야기 201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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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갈퉁. 이름만 보고 들어도 평화가 떠오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출신 평화학자 요한 갈퉁(84). 한 때 일본에서 강연한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이하 법안)이 동북아 군비경쟁을 부채질해 전쟁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퉁은 지난 21일 요코하마(橫浜) 시 등에서 행한 강연에서 "(법안이) 발효된다면 일본이 군사적으로 더 공격적으로 바뀔 것이기에 그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도 군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군비 확장으로 전쟁의 씨앗이 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갈퉁은 또 '전쟁 포기'를 담은 일본 헌법 91항에 대해 "일본뿐 아니라 세계로 확산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말했다. 알려졌다 시피 갈퉁은 분쟁의 원인을 분석해 분쟁의 회피 방법과 평화 유지 방안을 모색하는 평화학을 주도해왔다. 평화학은 1950년대 말에 태동되었다. 칼퉁이 지적한처럼 평화학은 학문적으로 접근되는 경향이 있어 학자들이 (이론적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서 이론만으로 떠드는 셈이다. 갈퉁은 세상에서 폭력을 감소시키고 전쟁을 중단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평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람과 국민, 그리고 국가 간의 관계를 더 좋은 관계로 수립하는 것. 갈퉁이 언급한 대로 세상이 평화적으로 바뀐다면 얼마나 좋을까? 단순한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폭력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갈등이 내재하고 있고, 그 갈등에 따른 트라우마가 내재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경험에 의한 내용을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방법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현재 한국에 방문한 요한 갈퉁. 17일 중앙일보를 통해 [직격 인터뷰] 김영희 묻고 요한 갈퉁 답하다는 인터뷰를 가졌다. 갈퉁은 말했다. “국민(Nations)의 통일과 국가(States)의 통일을 구별해야 합니다. 국민의 통일은 국경을 개방하고 서로 협력하고 이산가족 상봉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통일은 남북한이 한 사람의 대통령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문제가 있어요. 김일성은 누가 그 한 사람의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구상을 갖고 있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충고는 남북한 국민 간의 질시와 이기적 습관을 버리고 국민통합을 먼저 이루라는 것입니다. 남북한의 두 국가가 점점 접근하면 한국인의 공동체가 성사되고 언젠가는 한국연합(Korean Union)이라고 부를 만한 체제가 성립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판문점에 남북한 공동 시설을 만들고 비무장지대에 100의 방대한 공원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국가통일만 계속 고집하는 건 문제입니다. 평화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한반도에 평화를 실현하려면 서로 상반된 방식의 통일을 주장하는 남한과 북한이 통일정책을 버려야 합니다. 통일이라는 단어가 남북한 통일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남북한이 지금의 단계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은 통일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