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설마했는데, 흔들거린다? 용의 꼬리가 머리까지 이어질까? 김수민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휘청거리는 국민의당이 13일 진상조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난국을 풀 수 있을까? 국민의당이 선거홍보비로 A사와 B사에 30억 정도를 썼다고 한다. 그런데 A사와 B사가 2억원 가량을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에 다시 줬다는 것. 여기까지는 선관위도 김수민 의원도 국민의당도 다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김수민 의원측은 2억원이 브랜드호텔이 홍보 자문을 해 준 데 대한 정당한 대가다 하는 거고 선관위는 아니다. 리베이트 즉 상납금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 게다가 그 돈이 상납금이었다면 김 의원이 개인적으로 받은 거냐? 아니면 당으로까지 흘러갔을까 이 부분이 수사의 핵심이다.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법조인 출신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경진·김삼화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이날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최대 관심사인 진상조사단의 조사범위는 중앙선관위가 고발한 리베이트 의혹의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김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적격성 여부로 불똥이 튄 상황에서 공천 과정 자체까지 조사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진상조사단으로서는 안철수 천정배 상임공동대표 등 지도부를 직접 겨냥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공천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전략공천은 그 자체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선관위의 고발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하면서, 결과에 따라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볼 부분이 있는 지 지도부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이 비례대표 공천 의혹으로 번지는 데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정치 관행을 안다고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청년이나 상당히 가치가 있는 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서류를 직접 만들도록 요구해서 발탁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비례대표 공천 과정으로까지 화살이 돌려지는 데 대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조기에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에 안 대표의 리더십도 상처를 입었다.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치권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30살 청년 기업가’ 김수민 의원이 선거 직전 당의 홍보위원장을 맡고 비례대표 후보로 ‘깜짝 발탁’된 과정,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회사 ‘브랜드호텔’이 공보물 업체 등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고 돈을 받은 것 등 의문에 싸인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국민의당은 일단 선관위 고발 사안인 ‘리베이트 여부’에만 조사 대상을 한정할 뜻을 비쳤다. 리베이트 부분이란 국민의당이 ㅂ선거공보 제작업체와 ㅎ텔레비전 광고업체에 지급한 홍보비 가운데 2억3820만원이 김 의원과 그의 지도교수였던 김아무개 교수 등 국민의당 홍보 티에프(TF)로 되돌아온 경위와 대가성 여부에 대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자금이 일감에 대한 불법 리베이트라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와 검찰은 당 홍보를 맡은 이 팀이 국민의당 티에프라고 보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당의 공식 조직이 아니라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JTBC 뉴스룸을 통해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말했다. "가장 우리가 먼저 확인해야 될 부분이 지금 이 광고대행사, 방송광고대행사, 또 인쇄업체로부터 지금 브랜드호텔이라고 하는 이 브랜드호텔 주식회사로 지금 통장에서 통장으로 돈이 흘러간 것은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명백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브랜드호텔 통장에 들어간 돈이 그다음에 어떻게 출금이 돼서 어떻게 사용이 됐는지. 그다음에 일부 지금 방송광고기획사에서 지금 체크카드기 6000만 원짜리 지금 체크카드 한 장을 발급해서 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체크카드를 도대체 누가 사용을 했는지. 결국은 이 체크카드의 사용자와 사용처, 그다음에 브랜드호텔 통장에 입금된 돈의 사용자와 지출내역. 이 부분을 확인하게 된다면 이 지금 브랜드호텔에 들어온 돈이 결국은 김수민 의원 내지는 저희 국민의당에 리베이트 성격으로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브랜드호텔에 정상적인 어떤 도급대금으로 들어갔는지 이 부분이 가장 손쉽고 명확하게 확인이 될 것 같은데요." 과연 뜻대로 진상위원단이 문을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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