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롯데그룹 영빈관, 비밀금고 압수 수색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6. 13.
728x90


롯데그룹, 꼬리에 꼬리를 물리고 있다?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주엔 그룹 고위 임원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선다. 그룹 총수 일가를 정조준한 검찰은 신동빈 회장 자택에서 확보한 개인 비밀금고의 내용물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 신격호, 신동빈 회장의 자금을 관리하는 이 모 전무 등 3명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고 한다. 이들을 상대로 그룹 계열사 사이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비자금 내역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0개가 넘는 계열사의 경영활동을 관리하는 정책본부가 총수 일가의 은밀한 비자금을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금요일 압수한 1톤 트럭 7대 분량의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그룹 계열사 간 내부 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3일)도 롯데 그룹 정책본부와 자금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신동빈 회장의 실제 거주지인 서울 종로구 북촌마을 영빈관에서 신 회장의 개인 비밀 금고를 찾아 압수했다. 금고 안에는 신 회장의 개인적인 메모 내용과 일부 수사 단서가 될 수 있는 자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시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룹 핵심부서인 정책본부에서 각종 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정책본부 핵심 임원진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