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한 발표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는 이병기 비서실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가 어느 수위에서 참모진 개편 내용을 발표할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가. 결국 오늘(15일)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대통령 지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예상했던대로 이 실장은 최근 4ㆍ13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박 대통령은 신중한 검토 끝에 이 실장 사의를 수용한 뒤 행정 전문가인 이원종 위원장을 후임 실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이병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5년 2월 보수단체 대표 등과 회동을 갖고 이들에게 ‘창구 단일화’를 요구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1990년대 초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장을 비롯해 민선과 관선으로 충북도지사를 3차례나 역임했다. 이후 한국지방세 연구원 이사장과 서울연구원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지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장을 지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신임 이 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조정수석에 안종범 현 경제수석을,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안 정책조정 수석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 추진위 실무추진 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경제 수석 등을 거쳐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밝다. 강 경제수석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의 경제분야 전문가다. 경제 이론에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책통으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안 신임 정책조정 수석은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보좌해 후반기 정책운영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 신임 경제수석의 경우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민생경제 활성화 등 각종 경제현안에 적극 대처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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