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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는 불독이다

블로거에게 꼭 필요한 불독정신

by 밥이야기 200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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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정신 중에 하나를 손꼽으라면 ‘불독정신’을 들고 싶습니다. 블로거와 불독의 불자 영문이니셜이 같아서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불독정신은 바로 시대 비판이자, 한 주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외길 정신입니다. 블로거 중에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분을 꼽으라면 최병성 목사를 들고 싶습니다. 환경문제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부당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지요. 저는 방문자수가 많은 블로그보다 이런 블로거를 선호합니다. 불독 같은 블로거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최병성 목사의 블로그  " 최병성의 생명의 편지"


 
불독이야 한 번 물면 살점만 떨어지지만, 블로거는 한 번만 물지 않습니다. 피를 흘리게 하지도 않습니다. 이빨도 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실의 편에서 발언하는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주제만 잘 선정해서 끊임없이 파고들면 됩니다. 어제 ‘파워를 버려야 파워블로거가 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진정한 파워는 바로 불독정신에서 나옵니다.

 

그렇다면 불독정신을 살리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과 준비를 해야 할까요?



무늬만 블독이거나, 불독을 가장한 인기영합 블로거들은 파워블로거가 아닙니다. *사진출처



먼저 공책을 한권 구입합니다.
수첩도 좋습니다. 매일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 적어 보십시오. 몇 개로 압축이 되면 관련 신문 기사스크랩이나 참고글 목록을 적어 봅시다. 그림을 그려도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매일 블로거 타임(하루에 1시간 투자)을 정해서 관련 글을 읽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십시오,

 

세 번 째는 워드세스 파일을 하나 만드십시오. 인터넷에서 모은 관련정보를 스크랩(컨트롤 씨, 커트롤 엑스 ^^)을 하십시오. 특히 관련정보 링크주소를 꼭 기록해 두시고, 즐겨찾기에 등록해 주십시오. 즐겨찾기 주소도 저장해서 파일로 가지고 계십시오. 혹시 컴퓨터를 다시 셋업 할 때를 대비해서..

 

네 번 째는 좋을 글 사전(공책도 좋고 워드파일도 좋습니다)을 하나 만드십시오. 책을 읽거나, 신문이나 자료에 있는 글 중에서 마음에 들거나 관심분야하고 연결될 수 있는 말들을 채워보십시오.

 

다섯 번째는 이미지 창고를 만드십시오. 좋은 이미지나 관련 글들과 부합되는 이미지들을 평상시에 모아 두십시오. 출처는 꼭 확인해서 기록해두고요. 파일이름을 만들 때 아예 출처이름을 기록해 두십시오.

 

그 다음은 주제에 대해 쓰십시오. 불독처럼 으르렁 거릴 필요도 없습니다. 참여연대가 경제민주화운동을 할 때 삼성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듯이, 하나를 잘 골라 잡으십시오. 그렇다고 너무 하나에 관련된 주제만 쓰지 마시고, 쓰다 보면 한 주제에서 여러 소주제들이 파생되게 되어 있습니다. 입체적 글쓰기 라고 부릅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열린 자세입니다. 자신이 쓴 글에 대해 여러 사람에게 보여 주세요.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십시오.
 

불독정신. 오늘 그 정신을 마음에 담는다면 당신은 이미 파워블로거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 다음에는 불독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블로거들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