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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더민주 연석회의, 재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

by 밥이야기 201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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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각 당의 새 지도부 구성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고, 더불어민주당은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국민의당은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시기 문제를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 더민주는 오늘 국회의원 당선인-핵심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김종인 현 비대위 체제의 임기를 언제까지 가져갈 것인가를 집중 논의한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새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김종인 대표 측과 친노·친문 등 주류 측이 팽팽히 맞서왔다. 김 대표 측은 전당대회를 최대한 미뤄 당 체질을 개선하고, 공정한 대선 경선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주류 측은 7월 초에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 당을 정상화해야, 내년 대선 준비에 차질이 없다며 맞서 왔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문재인, 두 전현직 대표 간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8월 말에서 9월 초, 즉 정기국회 전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절충안도 나온 상황. 오늘 연석회의 이후 김 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 지도 관심거리다? 오늘 회의는 사실상 끝장 토론 형식 진행돼, 당선인들의 중론이 모아지고 당 내분 위기 사태가 봉합 수순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연석회의가 끝나면 당무위원들이 그대로 남아서 전대 시기를 의결할 예정"이라며 "별도로 당무위를 소집하지 않고 오늘 다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는 비록 의결권은 없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의 유지 혹은 종식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대표 체제에 대한 사실상 재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연석회의다. 연석회의를 통해 다수의 의견이 6~7월 전대 개최(조기 전대) 쪽으로 모아지면 김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과 출범 시기 등을 결정한 뒤, 모든 권한을 전준위 쪽으로 이양해야 한다. 사실상 김 대표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 반면 전대 연기가 결정 되면 김 대표의 비대위 체제는 당분간 유지된다. 김 대표는 전대 개최 때까지 당권을 갖고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