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가슴이 쓰려진다, 헤럴드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근무하던 30대 공무원이 여관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왜 자살했을까?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한 여관에서 서울시 임용후보자 7급으로 근무하던 A(39)씨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오늘(3일) 밝혔다. 유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일이 힘들다’며 울면서 어머니에게 하소연한 뒤 집을 뛰쳐 나갔다. 어머니는 그날 오후 늦게까지 A씨가 들어오지 않자 파출소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휴대전화 최종 발신지를 추적한 끝에 박 씨의 시신을 이날 발견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뇌병변 장애(5급)를 가진 박 씨는 국회 별정직 5급, 타 지자체 9급 공무원을 거쳐 올해 1월 서울시 7급으로 채용됐다. 1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지난 2월 현업 부서에 배치됐다. 뇌병변은 한마디로 요약하여 뇌성마비, 외상성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인 병변으로 인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병변의 발생 근원은 중추신경계의 이상이며 증상의 경.중등도를 평가하여 장애등급을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뇌병변 장애인은 어느덧 25만명이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장애인 251만명 중 10% 이상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배려해야 한다. 일이 힘들었다고 하니...서울시는 박 씨가 개인 신상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근무한지 2개월 밖에 안됐는데 안타깝다. 박 씨가 평소 업무에 힘들어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씨가 공무원 임용 이전에 사업이 실패해 사채 등 부채문제가 있었다. 최근 잠을 제대로 못자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녕 그럴까? 한편 서울시 본청 공무원이 지난해 말 나흘 새 2명이나 서소문청사 별관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로 발견돼 파문이 일었다. 일각에선 경직된 서울시 조직문화와 승진 등 무한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직원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모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3월 직원들 업무부담을 줄이고 휴가 사용도 권장해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확대하는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내놨다. 시는 직원들의 업무 완화를 위해 직급과 경력별로 ‘업무분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 직원의 담당 업무량을 분석해 편중된 경우 재분배하고, 기피ㆍ격무 업무 부서는 사례 분석과 직원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경찰은 수사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절차를 거쳐 장례식이 열리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찾아가야 한다. 자살이라면, 서울시 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혁신다운 혁신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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