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는 날(폭우, 장마 등), 주로 산사태가 발생한다. 서울 우면산 산사태 잊겠는가? 30일 새벽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뒷산이 산사태 나듯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주민들이 새벽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넉 달 전 옹벽이 무너졌던 곳을 그대로 뒀다가 화를 키운 것이다. 왜 방치했을까?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속담이 현실화 된 것이다. 어른 크기만 한 바위가 산비탈에 위태롭게 걸쳐 있는 상황. 뿌리째 뽑힌 나무와 쓸려 내려온 토사에 아파트 출입구까지 가로막혔다고 한다.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서 산사태가 난 건 오늘 새벽 6시쯤. 며칠 전 내린 비로 절개지 지반이 약해지면서 높이 50미터, 폭 150미터 토사가 아파트 2개 동을 덮친 것이다. 단잠을 자던 주민들은 아파트를 뒤흔드는 진동에 깜짝 놀라 대피한 것이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입주민은 "어머니, 빨리 아파트 (산사태 나서) 피신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고, 그래서 내가 깜짝 놀라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산사태가 난 곳은 아파트를 보호하던 옹벽이 넉 달 전 내린 호우에 무너져 내렸던 곳. 옹벽을 다시 세우지 않은 채 산비탈에 시멘트를 뿌리는 등 응급조치만 하다 화를 키웠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예보돼있어 2차 붕괴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는 "무너진 거 보니까 (아파트 전 시공사가) 도면하고 시공을 다르게 했어요. 다 뜯어 보니까 엉망이 돼 있더라고요." 거제시는 아파트 출입을 통제하고, 100여 세대 주민들을 면사무소와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또 올 1월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 토사 붕괴 사고가 잇따른 만큼 부실시공 여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이번을 계기로 경남 거제가 아니라, 안전 차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실태조사는 일상화가 되어야 한다. 한국 아파트 현실이 정상일까? 아파트공화국 이대로 좋은가?
*사진출처:거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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