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김종인 합의추대, 전당대회 누가 나설까?

by 밥이야기 2016. 4. 18.
728x90



대선은 멀지 않다. 관심은 없어 보이지만, 20댗총선결과를 토대로 기반다지기.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에서 큰 변수는 김종인 현 비상대책위 대표의 합의 추대 여부일 것이다. 김 대표가 처음으로 당에서 의견을 모아 합의 추대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시말해 더민주 김 대표가 당 대표로 추대되면 수락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의미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당 대표로 합의 추대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그때 가서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14일 김 대표 "참다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제 나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해 뭐라고 답하면 합의추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리를 할 텐데 그런 얘기를 듣는 게 제일 싫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아낀 이유다. 야당 대표가 막강한 힘을 갖고서 끌고 가지 않으면 당이 제대로 효율을 발휘할 수 없다며 추대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듯한 말을 남긴 것이다. 차기 전대가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친노 좌장' 이해찬 전 총리의 사과 요구에 대해 '정무적 판단에 대해 사과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일축했다. 또 이 전 총리의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복당 절차가 있으니 따르는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으로 판단할 이유가 없다. 아무튼 더민주 당권 경쟁의 서막이 열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6~7월쯤 대표 등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놓고 계파별로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제1당으로 위상이 높아진 데다 내년 대선 후보 경선 관리를 총괄하는 대표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당내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주목한다. 한 비주류 관계자는 17일 “선거 직후 계파 간 다툼은 보기 좋지 않다”며 ‘김 대표 합의 추대론’을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 등에서 “당 대표를 또 하느냐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서도 합의 추대에 대해선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라고 했다. 친노·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등 주류 측은 김 대표 추대에 반대한다. 송영길 당선자, 정세균 상임고문, 정청래 의원이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송 당선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경선을 통해 당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 글에서 “계몽군주, 절대군주는 정권교체의 엔진이 될 수 없다”며 김 대표 추대론을 직격했다.
친손학규계로 분류되는 김영춘 당선자는 일각의 운동권 출신 배제론에 대해 “운동권 출신이 왜 욕을 먹어야 하느냐”고 각을 세우며 정체성 논쟁을 예고했다. 비주류에선 또 박영선 의원, 김부겸 당선자 등이 당권 도전자로 거론된다. 친노·86그룹은 전대 영향력이 크지만 호남 참패로 전면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운 만큼 다른 세력과 제휴 가능성도 나온다. 넘고 가야할 높은 산이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