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오늘까지 광주광역시와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을 후보가 9일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공약' 논란과 관련 "갑자기 나온 공약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문 전 대표,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최진 동남갑 후보와 서구 발산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여기(광주 출마) 오기 전에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했고 그 직전에 미래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그래서 생각했던 거...임원들과 여러번 얘기하며 기술 검토가 끝나 사업검토 한다(고 했다)"고 공약 실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제가 공약으로 내니까 다른 당은 거짓이라고 한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임을 강조했다. 또 "(삼성 미래차 공약에는) 광주가 제일 좋은 입지다. (광주에는) 완성차 공약 있고, 아이티(IT·정보통신기술)에 강한 삼성 있고, 미래 생산기지 100만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럼 그게 광주로 와야지 왜 아산으로 가고 해외로 가느냐"며 "이게 유치돼야만 광주가 살아나고 손자들까지 일자리 걱정없다. 그렇게 하려고 삼성 상무직도 내려놓고 왔다"고 노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거짓이라면서 신문에서도 반대하고, 제가 어제 인사를 도니까 '그게 거짓이라면서?'라고도 한다"며 "아니다.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공약은)필히 광주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같이 있던 최진 후보도 "양향자 후보가 내세운 삼성공약이 현실화되면 광주 일자리가 완전 달라진다. 저도 여러군데 알아보니 실현가능성이 높다. 국민의당은 무조건 정치적 반대를 하는데 잘 알아봐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우리 양향자 후보는 제가 당 대표 마지막 무렵 영입한 광주의 딸이지 않느냐. 여기(광주)에서 졸업하고 온갖 차별,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세계적인 기업 삼성에서 상무까지 승진한 정말 뛰어난 여성...좋은 지역 갈 수 있었는데 고향인 광주 아니면 의미 없다, 광주의 딸이 되겠다고 했다. 상대도 거물인데 어려운 지역을 작정해서 내려왔다. 꼭 도와주셔야 광주정치가 새로워질 것 같다"며 지지를 요청했다고 한다. 문 전 대표가 광주에서 1박2일 동안의 행보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호남에서 더민주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 '반 문재인' 정서를 돌파하기 위해 광주 곳곳을 누비며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라는 배수진을 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방문 이틀째인 9일에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을 겨냥해 발언 수위를 높이며 광주 시민들의 전략투표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무등산에서 광주시민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호남 밖에서 안철수 한 명 말고는 당선될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의석이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정권교체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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