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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문재인 대구, 지금 여왕시대인가?

by 밥이야기 201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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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천하가 아니다.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닐까? 백의종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전 대표는 어제(30일) 오전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대구 달성에 출마한 조기석 더민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선전을 당부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통령 존영 논란'에 "지금이 여왕시대인가"라고 비판하며 "대구시민들이 새누리당의 오만을 야단쳐 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의 '비박계 공천학살'과 관련해 "친박, 진박, 원조친박, 종박 등 세상에 무슨 '박'이 그리 많으냐. 어떤 '박'은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고 부르던데 지금이 여왕시대인가, 이런 당을 민주적 공당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요즘은 그 많은 '박' 가운데 어떤 '박'만 대통령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고 싸우느라 바쁘다"며 "이제 대구시민들이 이를 심판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대구시민들이 새누리당의 오만을 야단쳐서 정신차리게 하는 회초리 선거"라고 강조했다. '존영 논란'이란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비박계 공천학살' 뒤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류성걸·권은희·주호영 의원에 "박근혜 대통령의 존영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내 여론의 비판을 받은 일이다.
문 전 대표는 또 최근 새누리당의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재벌 중심 정책으로는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민생을 살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현 정권 3년간 경제와 민생이 정말 어려워졌다. 경제성장률, 실업률, 가계부채, 노인빈곤율, 경제불평등, 국민소득 등 모든 지표가 사상 최악"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이제는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 포항북 오중기 후보 지원을 위해 죽도시장을 찾은 문 전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돼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것이 문제"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길은 짧아졌지만, 다시 길어지고, 선거역정? 가다가다 보면 또 열리지 않을까?